▲주민들이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혁찬
이번 2007 춘천 마임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한 자원 봉사자 깨비와 깨비짱의 축제를 마친 소감도 들어 보았다.
김경은(21·9춘천):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너무 덥고 사람들 통제하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고생하며 봉사한 축제를 통해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으며 보람을 느꼈다. 힘든 일주일이었지만 막상 끝나는 날이 되니 너무 아쉽다."
박민영(21·춘천):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일을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안 보이는데서 고생하는 공연자, 스태프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도 받았고 나도 이 축제에 작지만 한몫하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
최아람(22·가평): "한 달간 인턴으로 봉사하면서 교육도 받고 일도 하고 하다보니 정작 축제가 개막하기도 전에 지쳤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인턴들과 일하면서 짜증나거나 서로 섭섭한 것도 있었는데 축제가 끝나서 같이 고생한 동료들과 헤어진다는 게 너무 아쉽다. 사람들이 자원봉사 하는 게 기특하다고 격려해준 것이 큰 힘이 되었다."
이번 2007년 춘천 마임축제의 공연별로는 아수라장 관람객 2만 4500명, 찾아가는 공연 3만명(거리공연 포함), 미친금요일 4500명, 도깨비 열차 500명, 낮도깨비 난장 1만명, 밤도깨비 난장 3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했고, 공연장소별로는 봄내극장 860명, 일소아트홀 700명, 평생교육원 2400명, 춘천 인형극장 920명, 문화예술회관 3200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마임축제의 가장 대표적인 볼거리인 도깨비난장의 경우 관람객이 지난해 6만명에서 올해 4만명으로 크게 줄어 17회 마임 축제 이후 계속된 관람객의 감소를 보였다. 하지만 전체 관람객의 수는 17회 마임 축제 10만970명, 18회 마임 축제 11만2200명, 그리고 올해 13만 1000명으로 계속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성인의 나이를 한 해 앞둔 이번 19회 춘천마임축제는 최우수 축제에 걸맞는 공연자와 관객이 하나가 될 수 있는 8일간의 아름다운 문화의 향연이었다. 춘천마임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축제가 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고 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홈페이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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