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철도 테러' 음모 적발

외국인 두 명 체포... "이란에 있는 알카에다가 지원"

등록 2013.04.23 12:04수정 2013.04.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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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캐나다 국영 VIA 여객열차 알카에다 연계된 캐나다 열차 테러 음모 적발

캐나다 국영 VIA 여객열차 알카에다 연계된 캐나다 열차 테러 음모 적발 ⓒ @USA Today 갈무리


미국 보스턴마라톤 테러 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에서 여객열차에 대한 테러음모가 적발됐다.

현지시각으로 22일, CBS 등 현지 언론은 '캐나다를 출발점으로 미국을 잇는 캐나다 국영철도 비아레일(VIA Rail) 여객열차를 테러 공격하려 한 혐의로 킬헵 에시가이어(30)와 라에드 제이서(35) 2명을 체포했다'는 캐나다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두 사람은 모두 외국인이며 경찰은 그들의 국적이나 캐나다에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이 보스턴 테러사건 용의자들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발표했다. 캐나다 경찰 부청장 제임스 말리지아는 "두 사람은 이란에 있는 알카에다 지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토론토 지역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차에 대한 공격과 살인을 모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히고 "이들이 테러 공격을 수행하기 위한 활동을 개시했고, 토론토 대도시 지역에서 기차와 선로를 살피고 있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의 이번 테러 음모에는 여객차를 탈선시킬 계획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발표됬다.

캐나다 당국은 테러가 시작 단계에 있었고 즉각적 위협은 아니라고 발표하면서도 그 외의 이번 용의자들이 계획한 구체적인 테러 시간에 관해서는 아직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이다. 캐나다 언론들은 정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들 용의자들은 1년 이상 감시받고 있었으며 이번 수사는 미 연방수사국 (FBI)과 국토안보부가 개입된 양국 상호 공조 수사의 일부분"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용의자 체포는 캐나다 의회가 반테러리즘 법안을 논의하는 같은 날 이루어졌다. 이번 열차 테러 음모는 사전에 적발되어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았지만, 배후가 알카에다와 연계되어 있다는 혐의가 있어 캐나다 당국과 미 보안당국의 향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캐나다 열차 테러 음모 #알카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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