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2014년 금강 자연미술 비엔날레에 가다

자연의 수평적 지향성을 향한 다양한 미술작품 선보여

등록 2014.08.30 16:03수정 2014.08.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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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에서 행사장으로 내려가는 길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에서 행사장으로 내려가는 길유병관

제6회 2014년 금강 자연미술 비엔날레 행사가 열리고 있는 금강자연미술센터(충남 공주시 우성면 신웅리 산 26-3)와 연미산 아래 강변쪽에 자리잡고 있는 금강 쌍신공원으로 예술에 호기심과 설치미술 작품에 대한 의미를 돼새겨 보고자 발길을 내딛었다.

 연미산 정상에서 바라본 행사장(좌측)과 공주시내 전경
연미산 정상에서 바라본 행사장(좌측)과 공주시내 전경유병관

이 행사는 (사)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가 주관하고, 공주시가 주최하는데 8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금강을 휘감아 돌아가는 연미산 일원에서 '옆으로 자라는 나무'라는 새로운 주제를 갖고 자연미술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을 새로운 시각안에서 다시 생각해보는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불가리아 공동프로젝트 <작품설명>씨앗의 기능과 형태에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으로 관점의 방향성에 따라 어떤나무라도 옆으로 자랄 수 있고 씨앗이란 나무의 시작을 상징한다.
불가리아 공동프로젝트<작품설명>씨앗의 기능과 형태에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으로 관점의 방향성에 따라 어떤나무라도 옆으로 자랄 수 있고 씨앗이란 나무의 시작을 상징한다. 유병관

바람의 노랫길 <작품설명>자연내에 존재하는 상호보완적인 음과 양의 힘을 상징하는 세개의 돌
자연에서 나는 소리는 인간의 삶에 대해 말해 주는 보편적인 언어이다.
바람의 노랫길<작품설명>자연내에 존재하는 상호보완적인 음과 양의 힘을 상징하는 세개의 돌 자연에서 나는 소리는 인간의 삶에 대해 말해 주는 보편적인 언어이다.유병관

나는 태양을  하루종일 가리킨다. <작품설명> 이것은 분명 그것이 존재하기에 가능하다.
이러한 행위는 나(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나는 태양을 하루종일 가리킨다.<작품설명> 이것은 분명 그것이 존재하기에 가능하다. 이러한 행위는 나(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유병관

우선 본 전시인 야외전은 외국작가 19명, 국내 작가 7명 등 26명의 초대작가가 참여해 기념비적 수직 지향성을 탈피하고 자연의 수평 지향성을 표현한 자연미술 작품 20점이 금강 쌍신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특별전인 실내전은 외국작가 6명과 국내작가 6명 등 총 12명의 작가가 참여해 '옆으로 자라는 나무 – 비밀정원' 이라는 주제로 자연으로 나간 일상, 일상으로 들어온 자연의 신비한 이야기를 표현한 작품 12점을 연미산 금강자연미술센터에서 전시한다.

유산 - 항해 <작품설명> 배, 소금, 숯 등의 원초적인 질료들과 빛이 만나면서 자연과 인간의 본원적인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는 과정
유산 - 항해<작품설명> 배, 소금, 숯 등의 원초적인 질료들과 빛이 만나면서 자연과 인간의 본원적인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는 과정유병관

플라잉 <작품설명> 새싹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무생물인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역설적으로 자연물(생물)에 의미를 부여
플라잉<작품설명> 새싹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무생물인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역설적으로 자연물(생물)에 의미를 부여 유병관

숨 쉬는 정원 공간에 자연을 도입하고 그 자연속에 인위적인 재순환을 연결하여 실애에서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공간에 적용
숨 쉬는 정원공간에 자연을 도입하고 그 자연속에 인위적인 재순환을 연결하여 실애에서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공간에 적용유병관

이번 비엔날레는 작품 속에 담아낸 '나무-숲-대자연'처럼 수평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연에 대한 메시지가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의 진정한 가치를 더욱 더 생생하게 살려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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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관

또한 인간과 자연의 진정한 소통의 길을 잊고 있었던 현대인들의 마음속에서 함께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는 행사로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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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관

이번 비엔날레는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평소 잊고 살았던 자연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깨닫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축제로 산 전체에 설치된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늦여름의 더위를 잊을 수 있다.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행사장 입구에서 운동삼아 연미산 정상에 오를 때는 약간 가파른 경사와 평지를 번갈아 만날 수 있다. 그러므로 약간의 준비운동을 해야 수월하게 올라 갈 수 있고 왕복 소요시간은 40분 내외로 걸린다.

쌍신공원  연미상 정상에서 바라 본 행사장
쌍신공원 연미상 정상에서 바라 본 행사장유병관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연미산 #백제 #공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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