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 확진자 자가격리 이대로 둘 수는 없다

입원 못해 확진자 사망하는 초유의 사태... 언제까지 협의만 할 것인가

등록 2020.02.29 20:12수정 2020.02.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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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 2월 18일 31번째 확진자 발생 11일 지난 오늘 누적 확진자는 2,055명 입원대기(자가격리)중인 확진자는 1,304명 이다.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 2월 18일 31번째 확진자 발생 11일 지난 오늘 누적 확진자는 2,055명 입원대기(자가격리)중인 확진자는 1,304명 이다.조귀동
 
29일 오전 09시 현재 대구시는 전일 대비 741명의 확진자가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2,055명이고 1,304명의 확진자는 입원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28일 대구시는 127명의 입원대기 중 확진자를 입원조치 했지만 신천지교인의 전수 조사로확진자가 매일 수백명씩 늘어나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는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에서 27일, 28일은 자가격리 확진자가 병원에 입원을 하지도 못하고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구시는 정부를 통해 추가병상 확보를 수차례 요구해 왔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3일 전국적으로 1만개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대구시 확진자들은 병실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25일 오후부터 대구에 상주하며 추가 병상 확보를 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 또한 병상 확보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가 지역 병원과 협의해 병상을 확보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병상으로 1304명의 확진자가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가족 또한 자가격리가 되기 때문에 가족 간 전파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확진자의 가족은 의료진과 같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생활할 수도 없으며, 확진자가 가족과 식사를 하고 마트와 외식을 하는 사례로 볼 때 확진자 자가격리는 또 다른 확진자를 양성하는 수단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확진자를 우한 교민과 같은 형태로 자택에서 분리해 몇몇 시설로 이송하고 병실이 확보되면 순차적으로 이송을 하는 것이 대구 지역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확진자 가족도 자신의 자리에서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더불어 시설에 의료진을 배치해 확진자를 직접 관찰하고 최소한의 치료를 한다면 확진자도 자택에서 홀로 불안감에 떠는 것보다는 심적 안정을 찾아 코로나를 더 빨리 이겨낼 수 있으며, 상주하는 의료진과 119구급차로 위급상황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 또한 가능하다.

확진자가 입원도 하지 못한 채 사망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는 답을 주어야 한다. 관련법이 있다면 예외를 두어서라도 대구시 확진자 자가격리에 명쾌한 답을 내려야 할 때다.
#대구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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