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치료사의 안정적인 일자리기반 조성을 위해 화이트어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순서대로)오영미 대표와 최영석 대표
박초롱
함께일하는재단과 GS칼텍스는 사람들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치유하고, 예술치료사들의 안정적인 일자리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8년부터 예술치료사 '사회적경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술치료사는 미술, 음악, 무용동작, 연극 등 예술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2명의 예술치료사가 화이트어비스를 운영하며 이별 심리 상담 서비스 '헤이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이트어비스의 최영석 대표와 오영미 대표를 만나 예술치료와 예술치료사들의 일자리 상황 전반‧화이트어비스의 사업계획 등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예술치료에 뛰어든 이유
-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최영석(이하 최) : "저는 최영석입니다. 대학원에서 무용동작 심리치료를 공부한 뒤 예술치료사 일을 6년 동안 이어오고 있어요. 아동과 청소년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이나 교사 취준생을 대상으로 상담을 해 왔습니다. 지금은 이별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화이트어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영미(이하 오) : "안녕하세요. 오영미입니다. 저는 미술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예술치료를 공부했어요. 그 이후로 17년 간 예술치료사로 일하고 있어요. 아동, 청소년, 성인, 어르신, 복지관, 교도소, 학교 등 다양한 장소를 다니며 사람들에게 예술치료를 진행했어요. 지금은 화이트어비스 이별상담과 아동보호기관에서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어요."
- 화이트어비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최 : "화이트어비스는 대중들에게 예술치료의 가치를 확장하고 그간 민관주도로 진행되었던 예술치료 분야를 B2C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예술치료사 스스로가 경제적 자생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오 : "화이트어비스는 예술치료사들이 모인 기업입니다. 지금은 성인을 대상으로 이별상담 서비스 '헤이후'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후에는 상담 분야를 더 넓혀갈 예정입니다."
- 예술치료사를 직업으로 가지게 된 계기는?
최 : "학창시절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러던 중 예술치료사에 대해 다룬 기사를 보게 되었고, 예술매체를 통해 심리를 다루는 일에 매력을 느꼈죠."
오 : "30대가 되었을 때, 내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던 중 예술과 심리를 함께 다룰 수 있는 예술치료를 알게 됐어요. 예술치료 분야를 공부하면서 인간의 내면을 이해하다보니, 저 자신에 대한 탐색으로 이어졌고 이런 것들이 매우 흥미롭고 즐거웠어요. 마침 그 시기가 사회적으로 예술치료에 관심이 높아질 때여서 바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