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실에서 먹었다는 황궁채로 정체를 알아내고 보니 뜻밖의 수확을 얻은 기분이었다. 시금치와 비교할 때 영양성분도 월등한 데다 두툼하고 빳빳한 잎은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아 생쌈채로 먹기에도 적당했다. 데쳐 무침하거나 된장국으로 먹어도 좋았다. 의외의 새로운 채소의 득템이다.
백금순
두툼하고 광택이 나는 잎사귀는 뮤신 성분으로 살짝 미끈하기는 하나 달큰한 맛이 나면서 아삭아삭해서 쌈채로 손색이 없습니다. 고급 쌈밥집에서 쌈채로 나온다고 합니다.
꽃도 생으로 초장에 찍어 먹습니다. 또 잎사귀는 데쳐 나물로 무쳐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도 좋습니다. 가을에는 붉게 단풍이 들기 때문에 잎이 푸르를 때 따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먹어야 합니다.
결국 봄부터 가을까지 긴 시간 애정을 기울인 후추는 아니었지만 뜻밖의 황궁채라는 영양 많고 별미인 새로운 채소를 만났습니다.
사실 까만 열매는 후추로 오인할 만합니다. 지인도 당연히 후추로 알고 냄새 한번 맡아보지 않았고 돼지고기 삶을 때 넣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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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열심히 잘 놀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뭔가 자꾸 허함합니다
늘 뭔가 더 의미있는 글 쓰기를 해야 한다는
숙제 아닌 숙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이제 어디엔가 막 쓰고 싶다는 마음이 차오르고 있던 차
이곳을 알게 된 것입니다
여기로 정했어 하는 딱 그 느낌.
조곤조곤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오늘을
공유하는 글을 신나게 써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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