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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라늄 시설 공개에 백악관 "핵 야망 모니터링 중"

커비 보좌관 "한반도에 정찰 자산 많이 투입한 이유 중 하나"

등록 2024.09.14 10:16수정 2024.09.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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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 공개를 보도하는 <로이터통신>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 공개를 보도하는 <로이터통신> ⓒ 로이터


미국 백악관이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지속적인 모니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 보좌관은 13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이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정보 분석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핵 야망과 탄도미사일 기술 및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하고 있다고만 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이 공개한 우라늄 제조 시설에 대해 "그것이 바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역내의 동맹 및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되살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을 우선시 하며 정보, 감시, 정찰 자산을 더 많이 투입한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외교적인 의미에서 어떤 전제 조건도 없이 북한과 마주 앉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평양에 분명히 전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러 쇼이구 방북, 김정은 만나... 북러 '밀월' 과시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북러 관계를 과시했다.

러시아 국영 RIA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쇼이구 서기가 13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양자 및 국제 문제와 관련해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회의는 "쇼이구 서기와 김 위원장의 만남이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국빈 방문 때 성사된 두 정상의 합의에 따라 매우 신뢰할 수 있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만남이 3개월 전 두 정상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이행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쇼이구 서기는 러시아 국방장관을 지내던 작년 7월에도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쇼이구 서기의 이번 방북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더 깊숙이 타격할 수 있도록 장거리 미사일 타격 제한 해제를 허용할지 고민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서방이 무기 사용 제한을 해제할 경우 러시아와 직접 싸우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쇼이구 서기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요한 시점에서 북한을 방문했다"라며 "서방은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 #미국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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