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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아스트 공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금속노조는 24일 진주고용노동지청을 찾아 원인 조사를 촉구하면서 간담회를 가졌다. ⓒ 금속노조
항공기 부품 생산‧조립하는 경남 사천 소재 ㈜아스트 제1공장에서 폐드럼통 폭발로 용접 작업하던 노동자가 사망한 가운데, 노동단체는 철저한 원인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4일 오전 사천지역 사업장을 관할하는 진주고용노동지청을 찾아가 "안전보건관리 소홀이 부른 노동자의 죽음 앞에 참담한 심정으로 안전대책 수립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아스트 제1공장에서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40분경 폐드럼통이 폭발하면서 한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폐드럼통을 절단하기 위해 재해자가 산소절단기를 폐드럼통에 대는 순간 폭발성있는 유해가스로 가득 찬 드럼통이 폭발했던 것이다.
금속노조는 "안타깝게도 재해자는 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다"라며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재해자의 명복을 빌며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했다.
금속노조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사업주는 폭발 위험이 있는 드럼 등의 용기에 작업을 할 경우 폭발이나 화재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한 후 작업을 시켜야 한다"라며 "하지만 재해자는 잔류가스로 인해 폭발 위험이 있는 폐드럼통을 절단하다 사고를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위험작업자에 대한 안전교육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라며 "작업자가 다루는 화학물질이 폭발, 화재, 중독 등 어떤 위험이 있는지, 작업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금속노조는 "이번 사고를 폭발 가능성이 높은 폐드럼통에 대한 관리와 이동, 작업에 대한 사측의 관리 소홀이 불러온 참담한 산재사고로 규정하고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사측에 대해, 이들은 "책임있는 사과가 있어야 한다"라며 "사고를 목격하고 수습한 노동자들이 겪게 될 트라우마에 대한 온전한 치료도 보장되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안석태 민주노총 경남본부 부본부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현장 곳곳에서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라며 "우리는 더욱 비상한 각오로 중대재해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 및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전체 공정에 대한 안전보건진단 명령 시행하라", "사고 목격자, 수습자 등에 대한 온전한 트라우마 치료 보장하라"고 고용노동부에 촉구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민주노총 경남본부 관계자들은 진주고용노동지청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진주고용노동지청은 중대재해가 발생한 아스트 제1공장 용접실 작업 일체에 대해 작업중지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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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아스트 공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금속노조는 24일 진주고용노동지청을 찾아 원인 조사를 촉구하면서 간담회를 가졌다. ⓒ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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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아스트 공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금속노조는 24일 진주고용노동지청을 찾아 원인 조사를 촉구하면서 간담회를 가졌다. ⓒ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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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아스트 공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금속노조는 24일 진주고용노동지청을 찾아 원인 조사를 촉구하면서 간담회를 가졌다. ⓒ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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