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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레바논 국경 넘었다... "지상작전" 돌입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한 국지적 지상 습격 시작" 발표

등록 2024.10.01 11:18수정 2024.10.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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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스라엘군이 1일 레바논 남부 지역에 포격을 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1일 레바논 남부 지역에 포격을 가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공격하기 위해 레바논에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스라엘군은 1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된 '지상 습격'(ground raids)을 시작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들 목표물은 국경 근처 마을에 위치했으며, 이스라엘 북부 지역사회에 즉각적인 위협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군과 포병대가 레바논 남부의 군사 목표물을 공습하며 지상군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총참모부와 북부사령부의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군인들은 지난 몇 달간 훈련하며 이를 준비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23일 헤즈볼라를 향해 선포한 '북쪽의 화살' 군사작전에 대해 "상황 평가에 따라 작전은 계속될 것이며, 가자지구 등 다른 전장에서의 교전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작전을 통해 이스라엘 시민을 방어하고, 북부 주민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레바논의 헤즈볼라 근거지에 대규모 공습을 가한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자국 북쪽 국경지대를 군사제한구역으로 선포하고 봉쇄한 뒤 레바논 국경을 넘어 지상군을 진입시켰다.


헤즈볼라도 이날 성명을 내고 레바논 국경지대 아다이시트, 크파르켈라 등 마을의 덤불 지대에서 국경을 넘어오는 이스라엘군의 움직임을 포착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금은 휴전해야 한다"라며 지상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AP 통신은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남부로 진입하며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상당히 확대했다"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전쟁에 새로운 전선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최근의 공격 성공으로 용기를 얻었지만, 지상전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전투 단계"라며 "헤즈볼라는 잘 훈련된 민병대이며 수만 명의 전투원과 15만 개의 로켓 및 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 방송도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헤즈볼라 지도부가 많이 약화됐지만, 이란이 지원하는 이 민병대는 여전히 수만 명의 중무장하고 잘 훈련된 전투원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스라엘 #레바논 #헤즈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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