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서원 응도당 (보물 제1569호)이다. 응도당은 유생들이 공부하던 장수강학의 성격을 가진 강당이다. 응도당은 조선 중기 이후의 서원 강당으로는 보기 드물게 그 규모가 크고, 옛 건축양식을 충실히 따라서 지은 건물로 귀중한 사례가 되고 있다.
서준석
'돈암'은 사계 김장생 선생이 젊어서는 과거에 응하지 않고 인조반정 이후에는 국왕의 부름도 사양하고 고향에서 은둔하여 학문과 후진 양성에 힘써 최초의 산림으로 살고자 한 일생을 상징하는 기호이다.
돈암서원은 인조 12년(1634)에 창건하였으며, 현종 원년(1660)에 사액되어 사계 선생을 주향으로 하고 신독재 김집,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 선생 네 분을 모시고 음력 3월, 8월에 문묘 석존 의례에 따라 제향하고 있다.
고종 8년 (1871) 대원군의 서원 훼철령 때에도 보존된 유서 깊은 서원으로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