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경제 EoC 국제포럼’에서 한국EoC 임영진 대표(성심당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임재근
이날 EoC국제포럼 환영사에 나선 한국EoC 임영진 대표(성심당 대표)는 "올해 여름은 참 길고 더웠다"며, "이러한 극심한 기후변화와 유럽과 중동에서의 전쟁 여파로 전에 없이 물가도 많이 올랐다"며 최근 악화된 경제위기를 언급했다.
임 대표는 이어 "모두를 위한 경제 EoC도 이처럼 어려울 때 서로를 돕고 배려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경제사회운동"이라며, "경제와 기업의 경영을 좀 더 인간적으로 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oC가 생각하는 인간적인 경제는 기업경영을 통해 나오는 결실들을 사업의 성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투자함과 동시에 세상에 나눔의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고 또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을 위해서도 기업들이 똑같은 우선순위를 가지고 노력하자는 것"이라며 "이러한 배경에서 오늘 열리는 EoC 국제포럼에서 유럽과 미주,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각 대륙의 대표자들이 글로벌 EoC 사례를 소개하며 '현대적 기업의 포용적 역할과 미래가치'를 주제로 열린 포럼을 열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짚었다.
오전 세션에는 두 가지 주제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국제EoC위원회 대표 아눅 그레뱅(Anouk Grevin) 교수(프랑스 낭트대학교 경영학과)는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위한 현 시대 기업의 포용적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아눅 교수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손'이 조정하는 경제가 아니라, 모든 이가 존엄성을 지니며 살고 공동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동의 집을 운영하는 경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oc의 정신을 공유한다는 것은 가장 불리한 여건에 처해 있는 이들과의 만남을 위해, 기업을 위해, 그리고 경제 전체를 위해, 엄청난 풍요로움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믿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것은 이 세계에서 배척받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