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신과 명태균씨의 통화 음성이 공개돼 정가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아랑곳없이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2년 연속 참석해 소상공인들에게 "여러분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는 초심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한국맞춤양복협회가 운영하는 부스를 방문해 "예전에는 사람들이 양복점에서 양복을 맞춰 입었는데 요즘은 주로 기성품을 사서 입는 것 같더라"고 물었고, 배주식 한국맞춤양복협회 대표는 "요즘 다시 젊은 층에서 양복을 맞춰 입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요즘 양복을 많이 사 입는 추세라 맞춤양복업에 어려움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시 붐이 일고 있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선물포장협회 부스로 이동해 "우리나라 제품 품질이 참 좋은데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포장이 아쉬운 경우가 있다"면서 "포장에 이렇게 한국의 멋을 살릴 수 있어 좋다"고 하자, 황 대표는 "베이커리, 과일, 가방, 수능선물세트 등 소상공인 제품들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대통령은 지난 8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베트남 하노이에 개설한 소상공인 제품 판매장 '두근두근'의 홍보관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AI로 고객의 피부를 진단하고 3분 만에 맞춤형 화장품을 즉석에서 제조하는 화장품 제조 로봇 시연을 참관한 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요즘 AI를 활용한 스마트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소상공인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화장품의 원료까지 함께 알려주면 더 인기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격려사를 통해 "저와 정부가 여러분들을 더 열심히 뒷받침해서 큰 힘을 드려야겠다고 오늘도 다시 한번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느 지역에 가든, 지역에 갈 때마다 전통시장을 꼭 방문한다"며 "장사는 잘 되시는지, 어려움은 없으신지 꼼꼼히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