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꽃,나비 한곳에 모았다"

한 교사가 만든 '평택의 자연' 사이트 '인기 만점'

등록 2000.02.26 00:20수정 2000.02.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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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사가 만든 인터넷 사이트가 우리지역에 화제가 되고 있다.

한광중학교에 재임중인 김만제 교사는 최근 인터넷에 '평택의 자연' 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하여 이 곳을 찾는 시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이 사이트는 생태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 교사가 지난 23일 그동안 관찰 기록한 우리지역의 들꽃과 나비, 곤충, 새 등의 자료를 모아 만든 것으로, 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의 지역 자연학습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곳에는 희귀식물인 꽃창포와 금붓꽃 등 꽃 106종과 호랑나비 등 나비 20여 종, 알락하늘소 등 곤충 20종 등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고 있으며, 해오라기 등 물새 25종과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매과)를 비롯한 산새 28종, 부락산, 덕동산 등지와 도로변, 학교, 집주위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식물 402종이 다양하게 실려 있다.

김교사는 자신의 소개란에서 "화려하거나 웅장하지는 않아도 늘 가까이 있어 만지며 볼 수 있는 자연이기에 평택의 자연은 더욱 소중하다" 고 밝히고, "이제 평택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가 있어 평택의 온 땅을 한껏 밟아보려 한다. 평택의 자연은 자라는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기에" 라고 적고 있다.

우리 고장의 자연을 아끼는 마음과 자라나는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편 이 홈페이지는 개설된 지 사흘 만에 700여 명이 방문하는 인기 사이트로 평택을 알리는 데에도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을 방문한 최혜정씨는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평택에 가보고 싶어요...전 식물을 좋아해요. 더 많은 자료 구하시기 바라고요. 앞으로도 더 좋은 싸이트 되길 바랍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민우씨는 "평택은 제 어머니의 고향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습니다. 새들과 나무 뿐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도 좋을 것 같네요" 라는 글을 올렸다.


인터넷을 통한 홍보가 중요하게 대두되는 새천년에 평택은 한 명의 뛰어난 민간외교관을 갖게 되었다.

이 사이트를 방문하려면 검색사이트 야후 코리아에서 검색어 '평택의 자연' 으로 들어가면 된다.

김교사의 이메일 주소는 ptnature@netian.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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