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문화기행 8 - 경기도 양주 진산 '불곡산'

골짜기와 능선 어루러져 가족산행 적격

등록 2000.04.21 17:08수정 2000.04.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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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3번 국도를 따라가다 주내삼거리에서 동두천쪽으로 2∼3킬로미터 더 들어가면 샘내가 나온다.

이 곳에서 왼쪽으로 돌아 2킬로미터 정도 가면 커다란 암봉이 의정부시를 내려다보고 있는 데 이 산이 바로 불곡산이다.


불곡산을 오르는 길은 대표적으로 두 군데가 있다. 샘내에서 천주교묘지와 불곡산장을 따라 오르는 길과 양주 유양초등학교 앞에서 방성리쪽 도로로 가면 백화함이 나오는데 이 곳에서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 올라갈 수도 있다.

행정구역상으로 양주군 주내면에 위치한 불곡산은 깊은 골짜기와 능선, 암벽 등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아기자기한 산행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오르는 길에 도봉산과 북한산, 수락산 자락을 모두 볼 수 있어 양주의 진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불곡산 정상부근에는 암벽지대가 있는데 제법 경사가 있어서 고정 밧줄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산을 왠만큼 오른 사람이라면 굳이 밧줄에 의존하지 않고 왼편으로 올라도 올라도 된다. 점심을 준비해 온 산행객은 이 곳 정상에서 도시락을 풀면 그만이다.

불곡산은 정상부근의 암벽지대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특징이 없는 산이다. 하지만 서울 근교의 다른 산과 달리 사람들이 붐비지 않고 높이도 460미터여서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산행으로 제격이다.

산 높이가 낮아 산행 시간이 약간 짧지만 양주별산대 놀이의 본 고장으로도 유명한 불곡산 남쪽 유양리에 양주 향교가 있어 산행길에 둘러볼 만하다.


*구간별 산행시간 : 총 2시간 30분(유양리 정류소-백화암-안부-정상-420봉-방성리 또는 샘내-천주교묘지-불곡산장-정상-유양리정류소)

*교통 : 의정부에서 매 20분마다 있는 유양리 가는 버스를 타고 유양리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또는 동두천 샘내행 버스를 타고 샘내에서 내리면 된다.


자동차로는 3번 국도 주내검문소에서 문산방향 350번 도로를 타고 2킬로미터 가면 샘내가 나오는 데 여기서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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