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나지 마세요, 저희가 도울게요

파주, 광탄중.고 걸스카웃, 비인가 복지시설 돕기

등록 2000.05.31 11:45수정 2000.05.3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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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임대기간 만료와 함께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재계약을 꺼려 길거리로 쫏겨날 판인 파주시 광탄면 발랑리의 "겨자씨 사랑의 집(원장 박미종)".

비인가 시설이라 정부지원도 받지 못한 채 개인 후원자의 힘으로 어렵게 운영되는 이곳이 건물임대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쫏겨나게 됐다는 소문을 전해들은 파주시 광탄면에 있는 광탄중.종합고등학교(교장 민우일) 걸스카웃 학생들이 이곳을 돕겠다며 발벗고 나서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광탄중 걸스카웃(회장 임혜진.1년)16명과 광탄종고 걸.보이스카웃(회장 김주영.고3) 1백명은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교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등하교 시간에는 현관에서, 점심시간에는 교내와 학급을 돌며 "겨자씨 사랑의 집"의 딱한 사정을 설명하며 성금모금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렇게 모금활동을 전개해 동료들의 주머니에 꼬깃꼬깃 절약했던 소중한 용돈 40만2백원을 모금했다. 그리고 "겨자씨 사랑의 집"을 찾아 이를 전달하고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을 기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움을 펼쳐나가자는 다짐도 했다.

모금운동에 적극 참여했던 배상이 학생(걸스카웃.고3)은 "더 많은 성금을 모아 전달하려 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쉽지만 학생들이 기쁜 마음으로 성금모금에 참여해 줘 무엇보다 감사하다"며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탄중.종고 걸스카웃 대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이곳 "겨자씨 사랑의 집"을 매주 토요일 10명씩 방문해 재활프로그램에 의한 납품물건 함께 만들기, 함께 놀아주기, 주변 청소하기, 시장 함께보기 등의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고 시설원생들을 학교로의 초청, 음악실에서 음악감상하며 즐거은 한때를 갖는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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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역신문사에서 31년째 취재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농민신문에서 접하게 됐고 중앙일간지나 각종 언론에 많이 할애되지 못하는 지역의 소외된 이웃이나 진솔된 삶을 살아가는 이웃, 그리고 문제점 등을 알리고 싶어 접속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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