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통일기원 관광객이 몰려온다

통일연못, 만남의 장, 그리고 DMZ철조망 관광상품 판매

등록 2000.06.19 14:18수정 2000.06.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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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문산읍에 소재한 임진각에는 지난해말 평화의 종 건립과 함께 열린 새천년 통일기원제 행사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기존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확충과 전략적인 관광상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연간 1백50여만명의 관광객이 즐겨 찾는 임진각은 대표적인 관광지로 지난해 평화의 종, 전세계 전쟁터에서 수집한 돌을 모아놓은 피스가든이 조성되어 새천년 통일기원제가 열리는 등 국제적으로도 알려진 곳이며, 파주시는 이곳을 통일관광의 중심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독개다리 관광열차 설치, '철마는 달리고 싶다' 전시용열차 이전, 자유의 다리 통일연못 조성, 만남의 장 설치 등을 통해 기존 전적기념물과 함께 관광지로 적극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파주시는 이와 관련 2001년 한국방문의 해 및 세계도자기 엑스포, 2002년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는 국제적인 관광특수에 대비하여 기존 안보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한 전략적인 관광사업을 개발하여 세수 증대는 물론 관광파주 진흥에 획기적인 전기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진각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각종 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임진각 관광지에서 독개다리 북문검문소까지 1,542m에 사업비 1,500백만원으로 독개다리 통일관광열차를 운영한다.

이 열차는 기관차 1량, 동력차 1량, 객차 3량(정원 108명)으로 시속 15km로 왕복 약 30분이 소요되며, 1일 12회 운행과 성인기준 4,000원을 이용료로 받을 예정이다. 인근에 주먹밥 판매와 관광객 편의시설 등을 위한 소공원 조성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파주시는 군부대 및 철도청과의 협의를 마치고 영국의 유원시설 전문제작회사인 Severn Lamb사의 열차기종 선정 및 주문생산에 착수했으며 실시설계 및 교량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완료하고 오는 10월경 완공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유의 다리와 망배단 사이에는 자유의 다리 통일연못이 조성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자유의 다리가 복원됨에 따라 2억7천백만원의 사업비로 면적이 385㎡인 한반도 모양의 통일연못이 6.25 전승기념조형물과 만남의 장, '철마는 달리고 싶다' 전시용열차 이전 조성 등과 함께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파주시는 지난해 설치된 평화의 종을 타종하는 관광이벤트 사업을 사전예약제로 1일 4개팀이 참여하여 매일 정각 12시에 팀당 3번씩 총 12번 타종하며, 팀당 사용료를 기념사진료 포함 30,000원으로 오는 6월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또 세계 유일한 민족 분단의 상징성을 지녀 참전용사와 그 가족은 물론 세계인이 즐겨 찾는 기념품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장차 통일 이후의 보존가치를 지닌 기념품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데 최근에 외국인과 관광객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DMZ의 녹슬은 철조망과 함께 다양한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파주시는 DMZ의 녹슬은 철조망을 액자형, 도자기형, 금속주물형 등으로 상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평화의종, 구멍난 철모, 자유의 다리 등을 소재로 한 상품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파주시는 이를 위해 관광상품 디자인 개발을 용역 의뢰해 5월 관광상품 디자인 개발에 착수했으며, DMZ 철조망 상표 및 의장등록을 마치고 3종의 관광상품 디자인 개발을 마친 후 9월 중에 상품 제작 및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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