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번한 경찰-시위대 간의 유혈 충돌

롯데호텔 및 사회보험 노조 폭력 진압이 발단

등록 2000.07.07 16:19수정 2000.12.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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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원 동원과 힘찬 구호소리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는 정치적 압력의 수단으로서 집회 및 시위가 최근 들어서는 직접적인 공권력과의 충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롯데호텔과 사회보험 노조의 농성장을 새벽에 진압한 것이 그 발단이 되었고, 음주진압과 임산부 및 장애인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행사가 기름을 끼얹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시위 현장에서 정치적인 다양한 몸짓은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시위 참가자와 경찰 쌍방의 욕설과 물리적인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경찰과의 밀고 밀리는 상황이 이전에는 어느 정도 주최쪽과 경찰사이의 암묵적인 동의 아래 사전 준비된 것으로, 어느 정도의 한계 상황이 설정되어 있었다면 최근의 충돌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대응을 하고 있어서 사소한 충돌도 유혈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이런 분위기가 어떤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다음 주 이어지는 금융노조의 파업과 또다른 진압 상황으로 이어지고 거기에 대한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진다면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 불행한 상황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6일 종묘공원에서 벌어진 상여행진을 두고 벌어진 상황을 사진으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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