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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미국은 인간 게놈에 관한 프로젝트 발표로 인간 수명의 한계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여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현실적인 생명공학의 최첨단 유형이다.
이미 GMO란 용어는 귀에 생경스럽지 않을 정도로 우리 생활 가까이 접근하고 있는 것이 생명공학이다. 반도체에 이은 21세기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되는 생명공학이다.
생명공학에서도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영역이 부가가치가 높은 신약개발이다. 특히 인간게놈프로젝트 발표 이후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미 선진국들은 경쟁적으로 고부가가치 산업분야인 생명산업에 연구개발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하여 신약을 개발하는 등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생명공학을 이용한 인류 복지 추구의 세계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다양한 연구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 산물의 하나가 「새롬이」이다.
「새롬이」- 농촌진흥청이 생명공학 기술에 의해 세계 최초로 탄생에 성공시킨 형질전환 돼지의 이름이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1998년에 세계 최초로 빈혈치료제를 생산하는 형질전환 돼지인「새롬이」를 탄생시켜 생명공학 첨단기술인 외래유전자를 가축에 주입하는 형질전환기술 개발에 성공하였다.
태어난 지 2년여가 지난「새롬이」가 새천년을 맞이하여 인류에 공헌할 수 있도록 실용화를 위한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였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신약1호를 개발한 민간 기업인 (주)SK케미칼과 2000년 7월 31일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생명산업 공동연구 조인식"을 갖고 「새롬이」를 바탕으로 하는 의료생명산업 공동연구로 세계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기반을 만들었다.
고급 두뇌와 많은 예산이 투자되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산·학·연이 협력하는 국가적 차원의 공동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실정에서 농촌진흥청과 (주)SK케미칼 양자간의 협력은 모범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앞으로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조혈촉진제 등 5종의 의료용 생리활성 유전자 구축으로 소, 돼지 등 수정란 내에 유전자를 주입하여 형질전환가축을 생산하고 젖이나 오줌을 통하여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는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한편 (주)SK케미칼은 형질전환 가축을 이용해 인체에 유용한 의료용 단백질을 생산하고 약품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항암제 등 신약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개척 및 연구인력을 지원하여 의료용 단백질의 상업화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새롬이」와 같은 가축을 통해 생리활성 의약품을 생산하게 되면 생산비 절감, 인체에 대한 안전성 증대, 높은 생리활성 유지 등 장점이 크다. 특히 가축을 통한 의료물질 생산은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산업화를 통한 부가가치의 획기적 증대가 가능하다.
(주)SK케미칼은 형질전환 가축에서의 의료용 생리활성물질을 추출 제약화하여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새롬이」를 활용하여 개발 예정인 빈혈치료제 EPO(에리스로포에틴)의 경우만 하더라도 세계 시장성을 28억불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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