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빨리 병원으로 복귀하세요"

범국민대책위, 낮 12시 서울대병원서 집회 열어

등록 2000.08.16 11:31수정 2000.08.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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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폐업을 철회시키기 위해 시민·노동 단체들이 실력행사에 나섰다.

'국민건강권 수호와 의료계 폐업철회를 위한 범국민대책회의(이하 범국민대책위)'는 8월 16일 낮 12시 대학로 서울대학병원에서 '의료계 집단 폐업 철회 및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비 인상 철회를 위한 시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한국노총, 여성단체연합, 의약분업을 위한 시민운동본부 등 '범국민대책위' 4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국민의 합의 없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비 인상 반대"와 "폐업에 참여한 의사들의 병원 복귀"를 호소했다.

한국노총 최삼태 정치국장은 "의사들도 집단적인 의사 표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양건모 의료개혁위원장은 "국민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료비를 인상할 경우 우리 노동자들은 반정부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겠다"고 말하기도.

이날 집회를 준비한 YMCA 시민중계실의 최헌숙(32) 간사는 "의사들이 국민적 분노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오늘 집회부터 국민들의 분노를 모아 의사들에게 보여주는 작업들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집회는 시민·사회단체의 실질적인 실력행사로 충돌이 예상됐으나 별탈 없이 마무리 됐다.

한편 범국민대책위가 지난 12일 밝혔던 용산 의협회관과 전국 각 지역의 의사회관을 인간띠로 포위하는 전국 동시시위는 내부의견 차이로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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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같은 남자. 산소같은 미소가 아름답다. 공희정기자는 오마이뉴스 대학기자단 단장을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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