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부르는 ROCK의 축제"

<立秋大ROCK> 콘서트 열린다

등록 2000.08.29 15:23수정 2000.08.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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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정신과 상상력의 문화예술네트워크', '한국 문화예술의 미래를 개척하는 인큐베이터'라는 모토로 3회째 열리고 있는 독립예술제.

지난 8월 18일부터 대학로를 거점으로 연극, 무용, 미술, 음악등 젊은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창작물들을 쏟아내며 대학로를 후끈 달구고 있는데, 그중 음악공연으로 열리고 있는 '고성방가' 섹션 중 9월 1일 예정되어 있는 아름다운밴드연합의 공연에 젊은 음악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름다운밴드연합은 지난 97년 7월 락그룹 프리다칼로의 김현 씨(현 의장)를 주축으로 순수 록의 발전과, 오버그라운드의 편협하고 획일화된 문화 범람 속에서 대안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지키기 위해 프리다칼로, 도깨비, 디아블로 등 17개의 밴드들이 함께 한 한국민족음악인협회 소속 인디락그룹들의 연합체.

이들은 97년 북녘동포돕기 락 콘서트를 비롯한 연합 콘서트를 벌이며 락음악 정신을 지키고 락음악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또한 이들은 99년 아름다운밴드연합 음반을 발매하고 인터넷전용영화 'Im O.K.'의 영화음악작업을 함께 하기도 했다.

아름다운밴드연합의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 씨(프리다칼로 보컬)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무너져가는 락음악의 자유정신을 지키고 알리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나 요새 인디음악계는 각자 독립적인 자기 밴드를 만들어 활동하는 것은 잘하고 있지만 함께 하려 노력하는 움직임은 부족한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인디음악이 나온 지가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과연 인디음악의 정신이 온전히 살아 있는지도 의심스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예를 들면 예전에 있었던 밴드연합들이 요새는 거의 해산하고 개별적인 작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김현 씨의 설명.

하지만 아름다운밴드연합은 새천년이 되어서도 살아남은 거의 유일한 인디밴드연합이다. 이들은 유일한 밴드연합답게 이번 공연을 통해 자신들의 갈고 닦은 솜씨를 내보이며 앞으로 인디밴드의 부흥을 위한 두가지 프로젝트에 돌입하겠다는 야심이다.

그 두 가지 계획이란 다름 아닌 '전국 투어루트의 개척'과 '인디음악-안티음악계의 락음악 시상제도'를 만드는 것.


첫 번째 전국투어루트의 개척, 이것은 아름다운밴드연합이 몇 년째 별러온 계획이다. 인디음악그룹이 전국투어콘서트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마땅치 않아 공연을 할 수가 없는 문제점을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하고 올해는 반드시 전국 클럽 투어 콘서트를 성사시켜 전국 클럽투어루트를 만들겠다는 것. 그래야만 그동안 서울에만 집중된 인디음악을 전국화할 수 있다는 김현 씨의 주장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인디음악-안티음악계도 영화를 비롯한 다른 예술계처럼 시상제도를 만들어 예술가들의 창작의지를 고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컨소시움으로 구성하는 계획이 추진 중이란다.


이번 <立秋大ROCK> 콘서트는 이 모든 프로젝트에 돌입하는 첫번째 움직임으로서 인디락음악의 부흥을 알리는 자신들의 포효와 같은 선전포고가 될 것이라고 자부하는 아름다운밴드연합.

음악과 사람의 만남, 듣고 보는 이와 연주하는 이들의 자유로운 만남이라는 독립예술제의 목적을 넘어 락음악의 부흥을 향한 이들의 뜨거운 연주에 묻혀 가을을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덧붙이는 글 | # 일시 : 2000년 9월 1일 금요일 오후 3시 ~ 11시 
  장소 :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코카콜라 야외무대

덧붙이는 글 # 일시 : 2000년 9월 1일 금요일 오후 3시 ~ 11시 
  장소 :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코카콜라 야외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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