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메인관리기구 ICANN의 이사회 선출 예비선거에 이변이 나타나고 있다. 5일 5시 현재 유키카 마츠모토(Yukika Matsumoto) 씨가 538표를 획득해 김종호 씨를 추월하여 3위로 떠올랐다. 이번 예비선거에서는 각 대륙별 3위까지만 선출될 예정이어서, 추천인수의 증가세로 볼 때 유키카 마츠모토의 선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유키카 마츠모토 씨의 급상승은 아시아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힘이 되었다. 지난 8월 20일 전세계시민사회인터넷포럼(CSIF : Civil Society Internet Forum)은 공식적으로 일본 JCA-NET의 유키카 마츠모토(Yukika Matsumoto) 씨에 대한 공식 지지를 밝혔다. CSIF에 이어 호주전자프로티어(EFA : Electronic Frontiers Australia)측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후보로서 유키카 마츠모토씨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였다.
일본 JCA-NET의 야스다 유키히로 씨는 추천사를 통하여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인터넷과 정보산업의 세계밖에는 모르는 선진국 사람들이 향후 전지구적 인터넷의 정책 입안을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일까요? 마츠모토씨에 지지를 표명하는 것은, 앞으로 전 세계 시민이 자유로운 정보교환의 공간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표명이기도 합니다”라고 하였다.
최민섭 NGOKOREA(www.ngokorea.org) 운영자는 "ICANN At Large 선거는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이 ICANN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커다란 실험입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대표에게 추천해야 한다는 논란이 있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나라의 대표가 아니라 세계의 한 시민으로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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