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폴리틱스의 한쪽엔 안티(anti) 사이트와 패러디사이트가 있다. 특정 정치인을 겨냥해 안티사이트가 거친 비판의 직설적 공간이라면, 패러디사이트는 풍자의 세계다.
'사이비 청와대' (http://www.bluehouse.co.kr)는 패러디사이트의 전형. 청와대 홈페이지를 패러디해 지난해 9월 개설된 이후 1백50만명이나 방문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에서 선물받은 풍산개에 대한 청와대 발표가 있으면 이를 풍자해 'DJ 주요 일정〓풍산개 밥주기' 식으로 올린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 대한 '지속적 비판' 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6월 문을 연 '안티창' (http://www.antichang.wo.to). 이총재에 대한 다양한 각도(포용력.장외정치) 의 비판이 올라오고 있는데 4만여명이 다녀갔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안티사이트인 '한국 경제를 망친 사람들' (http://myhome.naver.com/doncorleone/fuck.htm)도 있다.
YS측이 민주산악회 재건을 위해 '민주주의를 지키는 사람들' 이란 사이트를 만들자 이를 패러디해 비난하고 있다.
지난 8월 '이인제를 반대하는 사람들 모임' 이란 단체에서 이의원을 공격하는 안티사이트(http://www.leeinje.com)를 만들기도 했다.
한나라당 C.L의원, 민주당 N전의원을 노린 안티사이트도 곧 등장할 것이란 소식이다.
이러한 안티사이트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사람이나 기업, 공공기관등을 테마로 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대표적인 예가 '컴퓨터국가자격개혁위원회'(http://www.anticci.com)이다.
안티상공회의소라고 불리는 이 사이트는 지난 3회 컴퓨터 활용능력 실기 시험 이후 개설된 사이트로, 컴퓨터 관련 국가자격증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하여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내용이 욕설과 유언비어로 차 있어 이를 거르는 것이 사이트의 과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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