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물봉선, 제6회 풀꽃상 대상에

연관·수경·도법 세 스님은 부상으로 선정

등록 2000.10.09 08:46수정 2000.10.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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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산 끝자락 지리산 계곡에서 자라는 물봉선이 제6회 풀꽃상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부상을 받으실 분은 수자원공사의 지리산댐건설에 반대하는 환경운동을 직접하신 연관·수경·도법 세 스님에게 주어졌다.

물봉선은 가을 초순에 이 땅의 아주 맑고 서늘한 계곡에서만 자생하는 선홍빛을 띤 촌스럽기 짝이 없는 1년생 야생화이며, 그 꽃말은 'touch-me-not'이다.


최성각 사무처장은 "물봉선의 조용하고 무섭도록 낮은 목소리는 걷잡을 수 없는 난개발로 능욕 당하고 있는 우리 산하의 신음소리를 대신 말하는 것만 같습니다. 귀 밝아서 일찍부터 물봉선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함께 앓아오신 실상사의 세 스님들이 자연을 사용가치로만 보는 '사람들'에 의해 또다시 댐소동이 일어나자, 참다못해 먼지 자욱한 세상 한복판으로 뛰어드셨습니다. 물봉선을 그대로 놔두고, 지리산을 지키고, 강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라고 풀꽃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은 "동강의 비오리"를 제1회 풀꽃상으로 선정한 이후 정기적으로 자연에 대한 존경심을 회복하기 위해 새나 돌, 혹은 풀과 조개 등에게 '풀꽃상'을 선정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5일 지리산 실상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시상식 당일의 일정 -- 2000년 10월 15일
오전 6시 : 아침 공양을 통한 실천적 환경교육
오전 7시30분 : 도법스님 강연 : 불교와 환경 
오전 8시30분 : 세 스님 중의 도법스님만 풀꽃상 시상       
오전 10시 : 풀꽃상 시상 : 연관스님, 수경스님에게 드림.
        
■실상사가 제공하는 자축공연 : 정악과 승무

■'풀꽃세상'에서 드리는 축하 선물 : 몸짓예술(판토마임)
(대표적인 한국 판토마임의 선구자, 유진규 님)
오전 11시30분:  상패 제막식(실상사 입구 해탈교 앞 석장승터)
12시 : 점심 공양을 통한 실천적 환경교육
12시40분 : 수자원공사가 설정한 댐건설예정지 답사

덧붙이는 글 ▶시상식 당일의 일정 -- 2000년 10월 15일
오전 6시 : 아침 공양을 통한 실천적 환경교육
오전 7시30분 : 도법스님 강연 : 불교와 환경 
오전 8시30분 : 세 스님 중의 도법스님만 풀꽃상 시상       
오전 10시 : 풀꽃상 시상 : 연관스님, 수경스님에게 드림.
        
■실상사가 제공하는 자축공연 : 정악과 승무

■'풀꽃세상'에서 드리는 축하 선물 : 몸짓예술(판토마임)
(대표적인 한국 판토마임의 선구자, 유진규 님)
오전 11시30분:  상패 제막식(실상사 입구 해탈교 앞 석장승터)
12시 : 점심 공양을 통한 실천적 환경교육
12시40분 : 수자원공사가 설정한 댐건설예정지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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