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유급, 현실화되나?
11월1일 새벽, 전국 의대생 대표들과 전국 비대위 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이루어진 유급 불사 투표의 개표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집계가 끝나는 순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박빙의 표차. 결과는 52% 유급 찬성이었다. 유급 불사를 외치던 일부 대표들과 중앙 위원들의 얼굴에는 안도감이 감돌았지만 52%의 저조한 찬성률로 유급 투쟁을 강행한다는 것에 대해 많은 부담감을 느끼는 표정들이었다.
하지만 의대생 내부의 혼란은 생각외로 적을 전망이다. 일단, 투표 과정에서 전국 의대 대표들이 중립을 지켰고 전국 비대위 역시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면서 학우들에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율이 높은 만큼 결과에 승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란 예측도 만만치 않다. 진통 예상 역시 기우로 무리 없이 유급을 불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국 의대생 대표들은 1일에 이어 2일에도 의사협회 회관 5층 회의실에서 유급 이후의 투쟁방향과 대책에 대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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