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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리투아니아는 요즈음 아침 8시가 넘어야 날이 밝아온다. 아이들은 어둠 속에 학교에 가고 집으로 돌아온다.
더욱이 겨울에는 짙은 구름이 낀 날이 많아 더욱 일조시간이 짧음을 느낀다. 오후 3시가 되면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일조시간이 7시14분으로 가장 짧은 동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자정에도 전등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여름날이 몹시 그리워진다.
모처럼 저녁놀을 만들며 모락모락 연기를 피우며 지는 해를 볼 수 있었다. 저렇게 연기를 뿜어내다가 정말 한 줌의 재로 변해 내일 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최근 국내외에 일어나는 각종 불안한 일들로 저녁놀의 황홀감에 젖기보다는 괜한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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