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광양항운노조 새 위원장에 김영웅씨

비대위측 후보자 선전불구 고배

등록 2000.12.21 13:06수정 2000.12.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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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만항운노조 소속 비대위가 기자회견 등으로 각종 문제 제기끝에 장귀성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공석중이던 새 위원장 선거에서 현 위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해 왔던 김영웅(51)씨가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광양 항만 항운노조는 지난 달 9일 항운노조 비리 척결 및 민주화를 위한비상대책위원회가 조합원 314명의 명의로 당시 위원장을 대검에 고발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줄기차게 광양시민단체와 함께 개혁을 요구해 오던 끝에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지역의 관심사이기도 했다.

그러나 20일 치른 새 위원장 선거는 광양 항만 항운노조 사상 최초로 전 조합원 720명을 대상으로 직선제 치뤄져 비대위측 후보는 선전했으나 근소한 차로 고배를 마셨다.

이날 선거는 2교대로 근무하는 조합원의 여건을 감안해 새벽 5시부터 밤 9시까지 투표한 선거에서 전 부위원장으로서 현 위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해 온 김영웅씨가 388표를 획득, 53.8%로 비대위 후보인 백정길(45) 씨가 획득한 290표(40.2%)를 누루고 제4대 새 위원장으로 광양 항만 항운노조를 이끌 게 됐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투표를 하는 노조원들의 투표 용지에 근무하는 작업부서가 명기돼 있어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누가 누구를 투표 했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비대위가 투표용지로 인해 투표에 문제가 있다며 지적, 선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결국 이의를 제기한 철송장 근무 부서의 투표는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를 본 후에 개표에 임해 새 위원장 선출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광양 항만 항운노조의 각종 의혹을 제기한 비대위와 시민단체는 현재 신임 위원장 또한 검찰의 수사가 종결이 되지 않은 점을 들어, 내년 1월 중순께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따라 후속 대처를 취한다는 방침으로 있다.

아울러 신임 광양 항만 항운노조 새 위원장의 취임식은 내년 1월 중순께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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