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기구 악기 삼아 한바탕 사물놀이 즐기는 '난타' 제주공연

6∼7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등록 2001.01.03 16:14수정 2001.01.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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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냄비 등 각종 주방기구를 두드리는 소리를 사물놀이의 흥겨운 리듬에 담아 히트한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 제주공연이 6∼7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한국관광대상에 선정된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는 (주)PMC프로덕션(대표 송승환)이 자체 개발, 지난 97년 10월 10일 초연한 이후 3년만에 1000회 공연 대기록을 세우는 등 국내외 장기공연에 성공했고 관광문화상품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난타는 80분간 대사 없이 오직 조리사들의 냄비와 프라이팬, 주걱, 국자를 비롯한 주방의 용기들을 장단에 맞춰 두들겨 대는 비언어 퍼포먼스다. 조리기구를 악기 삼아 한바탕 사물놀이를 즐기는 이들의 공연에선 대사와 노래가 이끌어가는 뮤지컬 이상의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난타는 또 지난해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엄청난 에너지, 무언의 유머, 전위적인 리듬이 잘 융화된 작품'으로 평가받은 후 일본 오사카 공연에 이어 독일, 미국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제주 공연에서도 '난타'는 4명의 요리사가 시간에 쫓기며 피로연 음식을 만들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사물놀이 장단을 기본으로 한 한국 고유의 리듬으로 표현해낸다.

앞으로 PMC프로덕션측은 현재 가동중인 4개팀 외에 '골드'팀을 추가로 선발하는 등 브로드웨이 진출을 비롯한 해외공연과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등 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유흥업중앙회 제주도지회(지회장 문성규)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난타'의 한바탕 사물놀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 공연은 6, 7일 오후 4시 7시. 관람료 A석 3만원, B석 2만원. 문의=064-751-5123

덧붙이는 글 공연은 6, 7일 오후 4시 7시. 관람료 A석 3만원, B석 2만원. 문의=064-751-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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