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니어의 필수품 DVD

DVD 카멘터리 기능으로 "글래디에이터"를 다시 보다.

등록 2001.03.13 10:24수정 2001.03.13 12:07
0
원고료로 응원
한국의 DVD 시장이 지난 해에 비해 100% 이상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오늘 보도됐습니다. 미국은 이미 VCR에서 DVD로 전환을 한지 꽤 됐지만 한국 역시 금년을 고비로 DVD가 점차 VCR을 몰아내고 대세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DVD의 장점으로 고화질, 다채널 입체음향을 보통 꼽지만 저는 DVD의 가장 큰 매력이 감독과 제작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무슨 말이냐... DVD에 오디오 선택 기능이 있는데 Commentary 버튼을 선택하면 배우의 대사나 음향효과 대신 감독과 제작자, 심지어 배우까지 나와서 이 장면은 무슨 의도로 어떻게 찍었고, 조명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등 온갖 재미있는 뒷 얘기를 사랑방 정담처럼 풀어낸다 이거죠.

물론 다들 영어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가끔 이해하기 어려울 순간도 있겠지만 매우 유익합니다. 특히 영화를 맘 먹고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필수교재라고나 할까요? 아쉬운 것은 국산 영화 DVD 중에서 이런 기능을 담고 있는 것을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국내 영화업계에서 향후 DVD를 출시할 때 꼭 반영했으면 합니다.

아카데미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글래디에이터" DVD를 최근 입수했는데 리들리 스콧 감독과 프로듀서가 같이 앉아 러셀 크로우는 이렇게 눈물 연기를 실감나게 했고, CG는 어느 곳에 입혔다는 등 흥미로운 영화의 뒷 이야기들을 풀어내는데 영화가 완전히 새로 보이는 경험을 했습니다.

영화광들이나 업무상 영화제작 기술에 대해서 늘 새로운 정보가 필요할 영화업계의 현직들은 빚을 내서라도 꼭 DVD를 구입할 것을 권합니다.

한편 노트북에 장착하는 DVD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지난 해 유럽 방문때 노트북에 DVD 스무 장 정도를 휴대하고 여행했는데 프랑스 니스의 해변을 TGV로 달리면서 영화를 보는 재미는 좀 색달랐습니다. 해외 출장 때도 빛을 발하지요. 기내 영화와는 차원이 틀린 화질에 그것도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를 혼자 볼 수 있으니까요. 물론 원하시면 옆 좌석에 앉은 사람에게도 인심 쓸 수 있습니다.


DVD를 사려고 일단 결심을 했으면 아래의 관련 홈페이지에 들러 더 폭 넓은 정보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필자의 개인 홈페이지에 있는 Hometheter Guide란 코너에도 귀 담아 들으면 도움이 될 만 한 칼럼들이 있으니 전자상가에 가기 전에 일독하실 것을 권합니다.

덧붙이는 글 | 관련주소: 

*DVD Zone: www.dvdzone.co.kr
*CNET:     www.cnet.com
*개인 홈페이지: myhome.dreamx.net/kjean123

덧붙이는 글 관련주소: 

*DVD Zone: www.dvdzone.co.kr
*CNET:     www.cnet.com
*개인 홈페이지: myhome.dreamx.net/kjean123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난리도 아닙니다" 농민들이 올해 벼 빨리 베는 이유 "난리도 아닙니다" 농민들이 올해 벼 빨리 베는 이유
  2. 2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세계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세계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3. 3 "자기들 돈이라면 매년 수억 원 강물에 처박았을까" "자기들 돈이라면 매년 수억 원 강물에 처박았을까"
  4. 4 "X은 저거가 싸고 거제 보고 치우라?" 쓰레기 천지 앞 주민들 울분 "X은 저거가 싸고 거제 보고 치우라?" 쓰레기 천지 앞 주민들 울분
  5. 5 지금도 소름... 설악산에 밤새 머문 그가 목격한 것 지금도 소름... 설악산에 밤새 머문 그가 목격한 것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