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기 자연건강법으로 키우기

최민희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

등록 2001.04.26 16:02수정 2001.04.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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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출산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얼마전에는 마흔이 다된 늦둥이 엄마들의 모습이 TV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솔직히 아직 내 아이를 가져보지 못한 사람으로서 육아에 관한 책을 읽고 소개한다는 것이 다분히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미래의 어느날 아무런 준비 없이 덜컥 한 아이의 아빠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이제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는 엄마 한 사람만의 몫이 아니다. 아빠도 함께 짊어져야 할 공동의 숙제다.


그렇다면 무엇을 알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월간 <말> 기자를 거쳐 현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에서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최민희 씨가 자연건강법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는 방법에 대한 책을 펴냈다. 최민희 씨 역시 마흔살에 늦둥이를 본 여성중 하나다.

최민희 씨는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해 무분별한 서양의 방식을 따르지 말고 자연의 섭리에 따른 우리에게 맞는 방식을 따르라고 충고한다. 자연환경과 먹는 음식에 따라 신체적 특성과 조선이 달라지는데 왜 구태여 몸에 맞지도 않는 그들의 방법을 따르고 그것이 정답인냥 여기냐는 것이다.

예로부터 전해졌던 임신 전의 부모의 마음가짐과 몸가짐이야말로 아이의 건강과 지능, 정서를 결정하는 가장 근본적인 출발점이 되기 때문에 먹는 것과 입는 것,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한다.

또 각종 성인병과 현대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이며 이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출산시의 고통까지도 많이 줄여줄 수 있다고 귀띔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몸 안의 태변을 모조리 배출할 수 있도록 48시간 동안 물만 조금 먹이게 되면 첫 젖을 먹고 난 이후 황금색의 건강한 똥을 누게 된다며 단식을 권한다.


또 약 2시간 가량은 아무것도 입히거나 덮어주지 말고 벌거벗은 그 상태 그대로 두며, 냉온욕과 풍욕, 일광욕을 통해 면역성을 길러주라고 일러주기도 한다.

아프다고 무조건 병원에 달려가는 것은 오히려 아이의 병에 대한 면역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차라리 자연법칙에 맞는 각종 요법을 미리미리 실시해 예방하는 편이 훨씬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아이의 건강은 엄마와 아빠의 건강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많이 준비하고 공부할수록 아이의 건강은 그만큼 보장되는 셈이다. 하지만 제 아무리 좋은 지식이라도 현실에 적용하고 평가하고 절실한 내 것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은이의 조언대로 열심히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아 건강한 아이의 아빠가 될 자격을 갖추는 일만 남은 셈이다. 나와 같은 예비 초보 아빠, 엄마들이여 겁먹지 말자. 아는 만큼 보이고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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