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레임덕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후보조기 가시화

등록 2001.05.19 16:20수정 2001.05.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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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내에서 대선후보선출시기와 방법에 대하여 논란이 많다. 집권2기를 필히 완수해야할 민주당은 정권획득 후 3년만에 최대의 난국에 접해있다.

최근 여론조사나 보궐선거 결과를 재론하지 않더러도 "재집권 위기"상황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이는 DJ의 임기말 권력누수(레임덕)와 직결된다. 필연적 결과다.

청와대나 민주당의 일각에서 DJ의 레임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대권후보들의 행보를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민주당내 대권후보들의 자제에도 불구하고 DJ와 정부여당의 '지지도'를 뒤집을 요인이 차후에도 없다는 것이다.

김정일위원장의 방한, 월드컵, 기타 경제정책, 입법처리등 일반요인은 있으나 '이벤트성'으로 지지도를 장기적으로 보장할 수 없다. 이미 '이인제그룹'에서는 '김영삼식 대권확보'에 돌입했다. '막가파'방식으로 정신못차리게 하여 어쩔 수 없이 대권후보로 낙점시키는 방식이다. 노태우정권시절 김영삼을 통하여 학습한 결과다.

결론적으로 DJ의 '레임덕'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유일한 방법은 일반적 예상을 뛰어 넘는 정치적 결단이다. 민주당은 "후보조기가시화"로 국민들의 기대점을 새로운 사람으로 옮겨놓고 오히려 '여유'있게 DJ의 임기를 마무리해야 한다.

2002년 지방선거 역시 '정해진 대권후보'의 기대성과 'DJ의 기본점수'를 합하여 준비해야 한다. "후보조기가시화"외에 2002년 지방선거에서 유리하게 승리할 요인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현재 민주당에 지지를 보내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뭔가'를 기대하고 있다. 가상일정은 이렇다.


2001년 9월 : "2002년 5월에 전당대회 개최-대선후보 조기선출!!! "민주당발표-국민기대조성
2002년 1월 : 당 총재선출-당권위임(DJ는 명예총재로 임명)
2002년 5월 : 대선후보선출
2002년 6월 : 지방선거 실시
2002년 12월: 대통령선거실시

치욕적인 50년 헌정사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2기집권은 절대적인 필요충분조건이다. DJ의 '레임덕'을 보호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후보조기가시화'다.


아직도 한국민주주의 정치는 실험중인 것이다. 그 실험의 주체는 현실적으로 민주당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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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윤기자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이면서 네티즌들과 정치,사회문제들에 대하여 상호 공유하기위하여 기자회원으로 가입하였습니다. 특히 언론,정치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언론,정치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모든 것이 바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건축업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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