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재학생의 56.1 퍼센트가 기여우대입학제에 찬성하고 있으며, 특히 신촌 본교생은 62 퍼센트의 높은 찬성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30일부터 사흘간 신촌과 원주의 대학생 766명을 대상으로 대학측이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기여우대제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대학경쟁력 확보'라는 답이 52.1 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사립대와 국립대의 지원금 불균형 해소',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 응답이 각각 24 퍼센트로 뒤를 이었다. 반면 반대 의견의 경우 '사회적 위화감 조성, 대학서열화 고착'이 37퍼센트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교측에서는 현재 '기여우대제 실무대책 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제도 도입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교육부의 불가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학생들의 입장이 예상외로 긍정적인 데다 "제한적 기여우대제를 지지한다"는 한국개발연구원의 5월27일자 성명이 고무적으로 작용한 것.
이에 신촌 총학생회는 "팜플렛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여우대제의 폐해를 알리겠다"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총학생회에서 실시한 자체 조사에서도 학생들은 60 퍼센트의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 기여우대제 도입을 반대하는 신촌 학내 반대 운동은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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