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에도 남성성과 여성성이 있단다. 상대방을 제압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했던 방법은 이미 고전적인 남성의 비즈니스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식의 무차별적 경쟁 기술로는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다. 순간적인 거래로 소모되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가능성을 바로 보고 미래의 가치를 위해 만들어가는 관계. 이런 관계의 원칙이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 요구되는 여성성의 비즈니스, 바로 핑크 스타일의 비즈니스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세상. 어제 내놓은 분석과 전망은 오늘 아침 해가 떠오르는 순간 과거의 것이 되어 휴지통으로 사라진다. 오늘은 오늘의 일만이 있을 뿐 누구도 내일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다만 가능성에 대한 가설만이 분분할 뿐이다.
직장도 마찬가지다. 최선을 다해 몸바쳤던 직장에서 언제 어떻게 해고될 지 알 수 없고 설령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좀 더 좋은 조건과 비전이 있다면 얼마든지 직장이나 직종을 옮길 결심을 다져야만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경쟁을 바탕으로 한 과거의 방식은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될 수 있으며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될 수 있을 만큼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 <블루 스타일 비즈니스 핑크 스타일 비즈니스>은 이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으로서 일명 '핑크 스타일 비즈니스'를 제시한다.
핑크 스타일 비즈니스란 단순한 거래의 차원이나 형식적인 인맥이 아닌 보다 구체적이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비즈니스 방식을 말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기존의 비즈니스 스타일인 블루 스타일 비즈니스를 버리고 핑크 스타일 비즈니스만을 추구하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지은이는 <포춘> 선정 500대 기업 회장들과 <포브스>에서 발표한 성공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두 가지 스타일의 비즈니스 방식을 적절히 혼합 활용할 때 성공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음을 발견한다.
대부분의 성공한 인사들은 자신들에게 막강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일명 '개인 이사진'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관계의 방식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가지 스타일의 비즈니스 방식이 어떻게 현실에서 작용하는지 확인시켜 준다.
또 이런 성공적인 대인관계를 위해 '△ 비즈니스를 일이 아니라 대인적인 관계로 인식하라 △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려면 각자 맡은 일의 역할부터 지켜라 △ 블루 스타일과 핑크 스타일 모두를 섭렵하라 △ 성공의 도약대, 실패의 안전망이 되어줄 자신만의 이사진을 구축하라 △ 비즈니스 관계에도 포트폴리오를 짜라 △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흡혈귀들을 멀리 하라 △ 효과적인 대인관계의 시간과 노력을 위해 자신만의 장치를 마련하라 △ 여유를 가지고 승부하라 △ 자신을 1인 기업으로 생각하고 신뢰의 비즈니스 관계를 맺어라'는 9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또 냉정하게 자신의 비즈니스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평가해보고 그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방식을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어떤 상황, 어떤 관계라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이 성공 비즈니스의 첫 번째 조건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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