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권 간여(고암) 7월 환상의 섬

휴가철을 맞아 찾아가 보고 싶은 낚시터

등록 2001.07.15 19:49수정 2001.07.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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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돔 혹돔 농어 등 고기 박물관/
안전장비 필히 휴대해야 안심/
농어채비 미리 준비하면 조황에 도움/


7월의 따가운 햇살이 시원한 바다로 유혹하는 계절, 통영권 제일 남쪽에 위치한 항상 쓸쓸하게 느껴지는 곳이 있다.

이곳은 국도에서 동남쪽으로 약 20분 뱃길을 가다보면 물안개 위로 등대탑과 함께 나타나는 환희의 섬 ‘간여’이다. 섬 전체가 낚시 포인트이며 이 곳에서는 지금부터 농어 혹돔 돌돔 참돔이 화끈한 손맛을 선보이며 낚이는 시즌으로 돌입했다.

그러나 이곳은 바위 자체가 나즈막하게 형성되어 약간의 바람만 불어도 위험이 따른다.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발판은 좋은 편이다. 따라서 이곳은 단체 출조가 가능하며 날씨만 좋으면 한번쯤 기대를 갖고 출조를 해봄직 한 곳이다.

A 포인트

이곳은 등대탑 동쪽의 절벽 포인트이다. 전방 수중에는 요철이 많아 여러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여름에는 돌돔과 혹돔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채비는 돌돔 전용낚시대에 버림봉돌채비를 하고 전방 30m이상 멀리 원투를 해야 돌돔이 서식하고 있는 수중 동굴을 공략할 수 있다. 미끼는 혼무시, 소라 등이고 혹돔은 바위게나 혼무시를 사용하면 된다.

B 포인트


간여의 남쪽포인트인 이곳은 간출여 사이로 여러 종류의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 포인트에서 밤낚시를 시도하면 굵은 씨알의 볼락이 낚이기도 하고 간혹 농어떼가 소나기 입질로 꾼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때는 재빨리 농어 흘림낚시로 채비를 바꾸어 준다. 볼락의 미끼는 청지렁이가 제일 효과적이고 농어는 청지렁이 혼무시를 병행하면 된다.

C 포인트

남쪽 배닿는 곳의 포인트이고, 평균 수심이 깊고 발판이 좋아 쾌적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자리다. 이 포인트는 농어 찌낚시와 혹돔이 잘 낚이는 자리이고 간혹 돌돔도 가세하여 색다른 손맛을 전해 준다. 채비와 미끼는 A포인트와 동일하다.


D 포인트

C포인트 반대쪽 끝바리이다. 이곳은 들물 포인트이고 참돔 농어 등이 주 어종이다. 그렇지만 간혹 낚여오는 혹돔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채비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혹돔낚시는 낮에 이루어지므로 어종에 따라 시간대를 잘 선정해야 조황에 보탬이 된다. 이곳도 미끼와 채비는 A포인트와 동일하다.

E, F 포인트

이곳은 동북쪽 포인트이며 발판은 좋은 편이 못된다. 따라서 안전사고에 대비한 장비는 필수로 갖추어야 한다. 이 포인트는 밤 낚시때 굵은 볼락이 낚이고 농어떼를 만나 즐거움을 맛볼 수도 있는 자리다.
참고로 농어 흘림채비는 1호 이상의 릴대. 10호 정도의 구멍찌와 도래추를 장착하고 혼무시나 청지렁이를 바늘에 달고 수심 1.5m에 찌를 맞추면 무난하다.

교통편은 통영에서 대절선을 이용하여 진입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7~8명의 경우 3만원 정도이고 주말이나 시즌에는 아침 저녁 2회 출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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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경남연합일보 사회부기자로 사회 모순을 바로 잡기 위한 열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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