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그 이상한 신문' 종언을 위해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활동 1년 성과와 과제

등록 2001.10.03 15:15수정 2001.10.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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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조선일보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민언련 등 시민언론단체의 활동을 통해 조선일보가 일제에 부역하고, 독재에 야합한 추악한 역사를 지닌 신문이라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습니다. 저희 집은 조선일보를 20년 동안 구독해 온 열렬독자였습니다. 하지만 조선일보의 잘못을 안 뒤로 부모님께 말해 올해 5월에 조선일보를 끊었어요." 서울대 언어학과 학생인 임석원(24) 씨의 얘기다.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www.antichosun.or.kr 이하 시민연대)가 조선일보에 대한 독자, 시민들의 생각을 바꾸면서 조선일보 반대와 언론개혁운동의 대중적 확산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시민연대는 지난 9월 20일 결성 1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조선일보 거부 4차 지식인 선언을 발표했다. 한 돌을 맞은 시민연대의 활동 성과와 과제를 살펴봤다.

'조선 거부 지식인 선언' 시민연대의 출발

"언론은 한 사회의 거울이며 미래사회의 성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언론의 모습은 어떠한가. 우리 언론은 시대의 요청을 담아내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기는커녕, 자사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시대의 조류에 역행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언론은 바로 조선일보이다. 조선일보는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고 국민의 언론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경주하는 대신, 냉전과 독재의 구시대적 가치를 되살려 그 위에 기생하는 것을 생존전략으로 삼아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00년 9월 20일은 조선일보반대운동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 날이었다. 이날 조선일보 거부2차 지식인 선언과 함께 시민연대가 결성되었다. 발족선언문에서 보이듯 시민연대는 조선일보의 이데올로기적 영향력을 줄이고, 민주개혁과 통일 대세 확산을 위해 수구극우이념과의 전면전을 목표로 출발했다.

김동민 상임공동대표는 조선일보를 반대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한다.

"시민연대가 조선일보를 과녁으로 삼은 것은 첫째 통일과 민주화를 부정하고, 사상공세, 지역갈등 조장 등 악의적인 왜곡보도를 일삼는 대표적인 신문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조선일보는 친일, 독재야합행위 등 민족과 민중의 역사에 반하는 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셋째 조선일보는 자신이외의 모든 생각을 극좌로 매도하면서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수구언론입니다."


시민연대의 태동에 앞서 98년 '조선일보 허위왜곡보도공동대책위원회'의 활동이 있었다. 또 98년 7월부터 99년 2월까지 월간 『말』지에 연재된 민언련 신문모니터위원회의 조선일보 집중기획 모니터 활동, 98년 11월의 조선일보의 최장집 교수 사상검증 기사를 통한 진보진영 공격, 99년 12월 안티조선 우리모두(www.urimoduo.co.kr)의 활동 본격화가 있었다.

특히 2000년 2월의 민언련 전국회의에서의 조선일보거부운동 결의를 계기로 조선일보 반대운동의 포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이어 4월 7일 총선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 '제1회 신문독자의 날'선포, 8월 7일 조선일보를 거부하는 1차 지식인 선언은 시민연대 결성의 신호탄이었다. 이 선언은 조선일보를 반대하는 지식인의 행동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하는 대목이었다.


출발 초기 시민연대에는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대한민국독립유공자유족회, 민언련, 민교협, 민주노총,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 41개의 종교, 사회, 노동, 종교, 언론단체가 참여했다. 출범 1년을 맞은 지금은 61개로 참여단체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이른바 메이저 시민운동단체인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경실련 등은 참여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민언련의 한 관계자는 "당시 이들 단체들이 참여토록 요청했지만 '내부적으로 판단이 필요하다' '고려할 사항이 많다' 등의 이유로 끝내 참여하지 않았다. 지금도 상황은 똑같다"고 말한다.

시민연대는 상임공동대표로 김동민 전북민언련 대표, 문규현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대표,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 홍근수 향린교회 목사를 수장으로 참여단체의 대표로 구성되는 공동대표단을 구성했다. 집행위원단체로 민언련, 민족문제연구소, 참교육학부모회, 5·18 광주민중항쟁 서울·경기 동지회 등 11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김 상임공동대표가 집행위원장을 겸하고,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이 대변인직을 맡았다. 기획, 조직, 홍보·선전엔 이유경 민언련 부장이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 조선일보기획 모니터팀을 두어 조선일보의 왜곡보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으로 부문으로' 불붙은 조선반대 운동

결성후 시민연대는 9월 28일 MBC 100분토론 출연, 10월 11일 웹사이트 개설, 10월 16일 조선일보 반대를 위한 대학언론인 결의대회, 10월 31일 제1기 안티조선 시민강좌 개강, 11월 22일 조선일보 반대 시민주간 문화행사, 11월 30일 안티조선일보 경남시민연대 발족, 12월 13일 조선일보를 거부하는 광주전남시민모임 발족 등 숨가쁜 활동을 벌였다.

2001년 들어 시민연대는 상반기 동안 1월 조선일보 반대 옥천시민행동의 날, 3월 5일 제3차 조선일보 거부 지식인선언(531명) 및 친일행위 사죄촉구 시민대회, 3월 23일 제2기 안티조선 시민강좌 개강, 3월 26일 조선일보 반대 1인 릴레이 시위 시작(5월 17일까지 지속), 4월 2일 중등학교 국사교과서 일제하 언론관련 부분 수정요청 발표, 4월 19일 안티조선 대학생 논술대회 공모가 이어졌다.

5월에 들어서는 12일 조선일보 바로보기 속초시민모임 발족, 30일 조선일보 반대 연세인 모임결성 및 '조선바보' 창간, 6월 10일 국사교과서 개정 서명운동시작, 6월 25일 민주노총 조선일보 구독중단 운동 선언 등 조선일보 구독거부운동 확산을 촉발시켰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최근 민주노총 전교조 등 많은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들이 구체적인 목표로 조선일보 구독거부운동을 하기까지 시민연대의 활동이 동기부여를 했다"고 평가한다.

2001년 하반기 들어 시민연대는 7월 10일 조선일보 구독거부운동 선언 및 방상훈 사장 자진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하반기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민연대는 홈페이지내 구독거부 상황실 운영, 택시노련 조선일보 구독거부 운동 지원, 조선일보 구독거부 스티커 전국배포 및 구독거부 운동 총력투쟁, 조선일보 친일행적 민간법정, 시민연대 출범 1주년 기념행사, 100인 원고인단 손해배상 청구소송, 국사교과서 개정 서명운동, 전국 주요 지역 1인 시위, 한나라당, 박관용, 조선, 동아일보 손해배상 청구소송, 이문열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빡빡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8월 28일 민언련 주최 "왜 조선일보인가" 토론회, 9월 5일 한총련, 전국대학노동조합,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대학정책위원회 주최 '조선일보 구독중단 및 신문개혁 촉구'를 위한 공동기자회견이 있었다. 이어 조선일보반대 영화인선언, 9월 19일∼21일 제1회 '안티조선 문화제'와 9월 20일 시민연대 결성 1주년을 맞아 조선일보 거부 4차 지식인 선언을 발표했다.

언론운동진영의 단결, 인터넷 운동 강화 필요

그간 시민연대의 활동은 사회 각계각층에 조선일보의 실체를 인식시키고, 이 운동의 당위와 방법론을 확산시켰다. 나아가 조선일보반대운동을 시민운동의 한 영역으로 자리매김시켰다.

그렇지만 안티조선 신드롬을 불러온 시민연대의 활동에 개선해야 할 점은 없을까?

시민연대의 활동에 안팎의 문제제기가 사실상 존재한다. 내부적으로는 조선일보 반대운동에 대한 언론운동 진영의 이견, 소속단체의 실질적 연대와 활동의 미약함 등이 있다. 활동방식 개선과 인터넷 운동 강화 등 새로운 대중운동방식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민언련 김시창 기획부장은 "언론개혁운동은 두 가지가 중심축이다. 정간법 개정 등 제도개혁운동과 조선일보반대운동이 그것이다. 두 운동의 적절한 역할분담과 균형이 필요하다. 두 운동이 맞물려 언론개혁운동의 대중적 확산을 불러오고 있다"고 말한다.

소속단체의 결합력과 이들 단체의 활동의 미약함도 풀어야 할 과제다. 참가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의 이광길 상임활동가는 "조선일보가 국가보안법 폐지를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데 인권운동사랑방의 경우, 조선일보와 국가보안법, 조선일보와 인권 같은 주제로 조선일보의 문제점을 상세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 각 단체의 실정에 맞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시민연대가 각 단체에 실정에 맞는 활동과제를 제기하고, 이를 지원해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터넷 공간의 효과적인 운동과 조직화도 요구된다. 인터넷신문 대자보의 이창은 대표는 "안티조선 우리모두의 활동, 수구족벌신문개혁과 언론개혁 촉구 인터넷시민기자선언 등 인터넷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인터넷 운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밖에 최근 김 상임공동대표가 언개련 공동집행위원장 활동을 위해 시민연대 집행위원장직을 사임했다. 김 상임공동대표는 "언개련의 집행력을 보장해 신문개혁국민행동 소속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민연대 집행위원장직을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민연대 관계자는 집행위원장 권한대행을 선임한 상태며 조직활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대중운동 성과 바탕으로 조선일보반대국민대연대 결성 필요"

조선일보의 수구적 극우 이데올로기적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각계 각층 각 부문이 참가하는 조선일보 반대 국민적 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각 부분계층의 조선일보 반대운동의 성과를 모아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의 전국적 연대체 결성, 일테면 '조선일보반대국민대연대' 결성으로 비뚤어진 신문, 조선일보의 영향력을 끝장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바깥으로는 이문열 등 일부 지식인의 시민언론단체 매도, 조선일보의 독자사외보, '방송위안티조선소속 단체 3억원 지원' 기사 등 지면을 통한 시민언론단체 죽이기. 자유시민연대, 민주참여네티즌연대 등 극우단체의 언론개혁운동 저지 시위 등이 장애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민언련 강정훈 회원은 "조선일보가 사주구속을 계기로 사외보와 기사를 통해 조선일보 반대운동의 중심인 민언련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 단체의 정당한 활동과 회원의 명예를 짓밟는 조선일보의 반발에 대해 정식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조선일보는 지면을 통해 홍위병이 된 시민언론단체가 조선일보를 탄압한다며 수백만의 독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작을 벌이고 있다. 반면 시민연대는 집행력도 열악한 상황에 구전이나 발로 뛰는 조선일보 구독거부나 수백명이 참여하는 반대집회 등을 통해 조선일보와 맞서고 있다. 조선일보와의 대외적 싸움에 효과적인 전술개발이 필요한 대목이다.

조선일보의 대선 통한 권력창출 음모 차단해야

시민연대는 '밤의 대통령'으로 군림해온 조선일보의 성역에 맞서왔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민, 독자들이 조선일보의 친일, 독재야합, 사상공세를 통한 지식인 검증 같은 각종 악의적인 왜곡보도의 문제점을 인식하게 만들었다. 이 결과 조선일보 거부 지식인 선언, 민주노총의 조선일보 구독거부선언, 조선일보반대 전국대학생 모임결성, 지역사회의 조선일보 반대운동 확산 등 많은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

많은 안티조선 활동가들은 조선일보반대시민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선일보 영향력 축소'라는 이데올로기 싸움의 승리와 함께 정간법 개정 등 제도개혁운동이 맞물려 상승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다. 또한 이 흐름을 사회개혁운동이 뒷받침해 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경실련 등 유력 시민단체의 조선일보 반대운동 공식참가가 시급하다 하겠다.

특히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조선일보의 권력창출 움직임이 노골화되고 있다. 만약 조선일보가 미는 수구적 보수정치인이 승리한다면 조선일보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노무현, 추미애 같은 몇몇 정치인들이 조선일보를 반대하고 있지만, 한국사회의 미래를 좌우할 정치적 변화를 가져올 대선에서의 조선일보 영향력을 차단할 방법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시민연대나 언론운동진영이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 대선에서 조선일보가 미는 수구정치인의 승리인가, 아니면 언론개혁을 소신으로 삼는 정치인의 승리인가에 따라 조선일보 반대운동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제 한 돌을 맞은 시민연대는 각계각층과 시민단체의 굳건한 연대와 시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조선일보 반대운동의 사령부 역할을 다해야 한다. 나아가 시민연대는 '신문 그 이상한 신문'인 조선일보를 넘어서는 깨어있는 언론의 도래를 준비해야 한다. 수구세력의 강력한 저항막이자 스스로 정부권력을 능가한다고 말하는 조선일보를 넘어서기 위한 대안적 논의와 새로운 운동방법론을 개척해야 한다.

지난 8월말 조선일보 관련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의 한 노동운동가는 '다음 세대에 조선일보를 물려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 각오가 조선일보 반대운동을 벌이는 모든 언론운동가들과 시민의 각오가 되어야 할 것이다.

"조선일보는 노동자들에게 계급적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파업은 조선일보를 통해 보면 나라를 흔들고 경제를 망치는 집단이기주의의 발로가 된다. 이런 조선일보가 최근 '독자와의 대화'라는 호외를 통해 안티조선운동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제 언론개혁을 위한 시작점에 서 있다. 얼마나 끈질기게 투쟁해 나가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음 세대에는 조선일보를 물려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한 실천을 하겠다."


[인터뷰] 김동민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현 언개련 공동집행위원장

김동민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시민연대 결성을 주도했고, 1년간 활동을 앞장서 이끌어 왔다. 그에게 활동 성과와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시민연대 활동 1년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첫째, 4차에 걸친 조선일보 기고와 인터뷰거부 지식인선언으로 몇몇 지식인들 사이의 논란을 끝내고, 지식인사회에서 조선일보 거부를 확고하게 뿌리내리게 했다. 이제는 선언참여 여부를 떠나 양심적 지식인이 조선일보를 상대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넓게 형성되었다.

다음으로 시민연대를 결성함으로써 안티조선을 시민운동으로 승화발전시켜 꾸준한 활동으로 전국적인 관심사로 부각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 민주노총 전교조 등 신문개혁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많은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들이 구체적인 목표로 조선일보 구독거부를 하는데도 결정적인 동기 부여를 한 것으로 평가한다."

현재 시민연대의 과제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안티조선운동에 참여하는 개인이나 단체들은 제각기의 필요와 다양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이 운동의 성격에 대한 규정도 제각기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한편으로, 이 운동이 갖는 역사적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일이 먼저 수행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구독거부운동의 확실한 성과를 바탕으로 조선일보가 더 이상 이 사회를 질곡으로 몰아가는 힘을 행사할 수 없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따라서 구독거부를 선언한 단체들에 대한 시민연대 차원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언론운동진영내에서 조선일보반대운동에 대한 이견이 존재한다. 이에 대한 견해는.

"그간의 이견들은 거의 조율이 된 상태다. 안티조선과 제도개혁은 충돌하는 것이 아니다. 상호보완적이며 상승작용을 가져올 것이라는 데 서로 동의하고 있다. 특히 내가 언개련의 공동집행위원장과 신문개혁국민행동의 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시민연대의 집행위원장을 다른 분이 맡게 되었다. 두 운동이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최대의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상임공동대표직을 수행하면서 그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지금도 집행위원회를 매주 하는데, 처음에는 '매주 회의를 열 필요가 있을까, 필요는 있다고 해도 어떻게 매주 그것도 토요일에 신촌까지 나와야 하다니' 하는 생각에 격주로 하면 어떻겠느냐고 했다. 그런데 다들 매주 해야 한다고 해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그 열성이 오늘의 성과를 빚어냈다. 이 자리를 빌어 집행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기자가 월간 말지 10월호에 기고(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결성 1년 평가)한 원고로 편집과정에서 삭제되지 않은 원문 전문을 보완한 글임을 밝힙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기자가 월간 말지 10월호에 기고(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결성 1년 평가)한 원고로 편집과정에서 삭제되지 않은 원문 전문을 보완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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