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여 반전평화 단체의 연대 체로 이루어진 '보복전쟁반대, 평화실현, 신자유주의세계화반대 연석회의'는 20일 오후 4시 서울역 앞 광장에서 사회원로, 노동자,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국민 대회를 개최하고, ▷미국보복 전쟁 중단 및 김대중 정부의 전쟁지원반대 ▷무기강매, MD강행미국반대 ▷신자유주의 경제침략반대 ▷한미/한칠투자협정, 한 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반대 ▷대북 적대정책, 내정간섭 중단 ▷양민학살 진상규명 사죄배상 ▷주한 미군기지 폐쇄 및 매향리 등 폭격장 폐쇄 ▷소파협정 전면개정 ▷국제환경파괴주범 미국반대 ▷일본 재무장화 반대 등을 요구했다.
이날 대회사에서 문정현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 공동대표(단병호, 이장희 외 6인)는 "지난 9월 11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쌍둥이 빌딩이 한순간에 무너져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은 것은 바로 미국의 패권주의와, 독점적 세계지배 전략이 빚어낸 산물이다" 라고 말했다.
김판태 소파개정 국민행동 사무처장은 "이번 범국민 대회는 부시의 방한과 맞추어 추진하려던 것으로, 국민들의 전쟁반대 목소리와 의지를 표명하고 전 사회적인 전쟁반대 여론 형성이 목표" 라며, "김대중 정부의 전쟁지원을 반대하고 경제적 패권주의인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위한 투쟁에 하나 같이 떨쳐나서 위와 같이 전국 동시 다발로 범국민 대회를 실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연대회의 한 관계자는 "특히, 이번 범국민 대회는 한국-일본이 동시에 실시되는 국제적 연대를 도모하는 행사로 오는 21~22일 일본 도쿄에서 '테러도 보복전쟁도 반대! 시민긴급행동 대회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 지역에 미국의 보복공격을 반대하는 여론을 형성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는 평화 애호 민중들의 반미 반전 반 세계화 투쟁에 함께 하면서 미국의 폭력성과 야만성을 아시아 전 민중에게 알릴 것이다" 결의를 다졌다.
대회 주최 한 관계자는 "이날 범국민 대회는 전주, 대구, 부산, 울산, 마산, 광주, 대전, 진주등 10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실시되어 한국 내 전쟁 반대 여론을 형성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본 대회 후 참가자들은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펼치고 시민들에게 미국 보복 전쟁 반대의 당위성과 동참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2개 중대 150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