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 이름뿐인 '월드컵홍보관'

등록 2001.11.02 20:54수정 2001.11.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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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자 대부분의 초판신문들은 민주당의 최고위원들이 2일 전원 사퇴한 기사를 헤드라인으로 다루고 있다. 민주당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1월 정기 전당대회 검토에 들어갔고 쇄신과 전당대회 문제를 논의할 당내 특별기구를 곧 구성하기로 했다.

다음은 각 초판 신문들의 헤드라인 기사제목들이다. 대한매일과 한국일보를 제외하면 다른 신문들의 제목은 비슷하게 뽑혔다.

<대한매일> "與쇄신 건의 수용" "중등자격 2500명 敎大편입" "가짜 '사후피임약'나돈다"
<경향신문> "최고위원·黨5역 일괄사퇴" "韓·中 진상규명 마찰 조짐"
<동아일보> "與 최고위원 일괄사퇴" "野 "언론길들이기 自認""
<조선일보> "民主 최고위원 전원 辭意" "中 한국인死刑 사전통보"
<한겨레> "민주 최고위원 전원 사퇴 1월 전대 특별기구 곧 구성"
<한국일보> "與圈 새판짜기 시동"

한편, 대한매일 사회 23면의 '월드컵홍보관 상술 '얼룩''이라는 기사가 눈길을 끈다.

서울 지하철역 구내에 최근 들어서고 있는 '한국관광 및 월드컵 홍보전시판매관'에서는 월드컵 기념 상품이나 관광용품은 찾아보기가 힘들고 넥타이, 양말, 모자, 점퍼 등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겨울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군자역 승강대에 위치한 홍보관에는 저가격대의 넥타이와 옷가지들이 진열대를 채우고 있고 2호선 잠실역이나 3호선 홍제역 등에도 월드컵을 홍보하는 상품이 아닌 기타 옷가지들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월드컵 홍보관은 지하철 1~4호선에 26곳, 5~8호선에 40곳 등이 설치되어 있으나 관광용 전화와 컴퓨터 시설을 완비한다는 당초의 계획과는 달리 관광 안내를 하는 곳도 거의 없다.


서울지역 홍보관 독점 총판업체인 GNB월드의 한 임원은 "사업초기여서 캐릭터 물품만 팔아서는 인건비조차 건지기 힘들다"면서 "점차 홍보관의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초판 신문들의 사회면 헤드라인 기사들이다.


<대한매일> "'신생아 돌연사' 열흘째 원인 못찾아 - 산후조리가 '기가막혀'"
<경향신문> "교총 정치활동委 13일 발족" "입원 신생아 원인균 못 밝혀"
<동아일보>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2500명 - 교대 학사편입 허용"
<조선일보> "언어장애 후천요인 많다" "5급이상 징계 1件도 없어"
<한겨레> "신종 공해병에 하루하루가 고통" "농어촌 초등교육 공백 우려"
<한국일보> "대학 4학기제 건의' "초등교원 수급 또 땜질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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