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분양 당했다" 진정서 낸 탤런트

모텔하우스 앞서 시위 및 파주시에 진정서 제출

등록 2001.11.21 14:52수정 2001.11.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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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인기탤런트인 김애경 씨가 자신이 입주한 한 아파트가 분양 당시 홍보내용과 다르다며 파주시청을 방문, 진정서를 제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씨는 "사기분양에 고통받고 있다"며 오늘(21일) 파주시에 진정서를 접수시켰다. 뿐만 아니라 지난 12일에는 고양시 장항동에 위치한 모델하우스 앞에서 1시간여 동안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 씨가 사기분양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아파트는 지난해 경기도 파주시 조리면 대원리에 D건설에서 분양한 00그린시티 아파트.

최근 종영된 '반달곰 내 사랑'과 현재 출연중인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에서 열연하고 있는 탤런트 김 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광고만 믿고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사실과 너무 달라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1년간 건설회사에 불편을 건의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는데 아무런 대책도 세워 주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씨는 진정서에서 "지난해 3월 미분양 아파트 1채를 매입해 입주했는데 당시 모델하우스 직원 김모 씨로부터 '지하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 버튼만 누르면 집까지 곧장 올라갈 수 있다'는 말만 믿고 입주했었다"며 "그런데 엘리베이터가 집까지 연결도 안 돼 있고 어두운 지하 주차장을 한참 걸어야 집으로 갈 수 있는 등 광고내용이 허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씨는 또 "방송출연 등으로 새벽에 들어오는 날이 많은데 지하주차장 이용이 불편한 데다 지상주차장도 없어 아파트 옆에 주차했다 발부 받은 스티커만도 70여 장"이라며 "건설회사 심모 과장에게 5~60여 차례의 전화를 걸어 대책마련을 요구했는데 '상의 중이다' '출장 갔다'며 회피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건설회사 관계자가 전화기를 꺼 놓는 등 피해 '아파트의 되 물림과 이사비용 부담' '연결엘리베이터가 있는 동으로 바꿔줄 것과 이사비용 부담'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내용증명을 보내놓고 현수막을 거는 등 해결을 요구했으나 '함부로 하면 다칠 수도 있다'는 등 공갈협박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 씨는 "입주 전 확포장된다던 일산~조리면간 2차선 도로도 착공조차 않고 있고 방충망에 구멍이 있고 베란다 유리 파손, 타일파손, 전기배선 불량, 베란다 하수구 불량 등 갖가지 하자가 많아 고통받고 있다"며 사기분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D건설회사 관계자는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법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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