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적 아이디 사용, 사이버성폭력 예방 최선책

여성부, 사이버성폭력 매뉴얼 제작·보급

등록 2001.12.04 15:03수정 2001.12.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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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상에 갖가지 성적 폭력이 난무하는 가운데 여성부가 사이버성폭력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여성부는 사이버 성폭력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사이버 성폭력 매뉴얼'을 책자, 팸플릿, CD롬으로 제작해 각급 학교와 성폭력상담소에 보급하기로 했다.

책자에는 사이버 성폭력의 개념 및 법률, 대처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았고, CD롬에는 사용자가 대응방법을 직접 따라할 수 있게 교육용으로 제작됐다.

또 사이버 성폭력 피해시 기술적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한국사이버감시단에 의뢰해 '인터넷 이용 지침서'를 개발했다.

이 지침서에 따르면 사이버 성폭력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대화방 이용시 중성적인 ID와 대화명을 쓸 것을 권하고 있다. 개인정보는 최소한의 것만을 기입하고, 가능하면 낯선 사람에게 개인정보를 주는 것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이밖에도 네티켓 10계명, 정보제공자와 정보이용자에 대한 사이버 성폭력유형별 대응방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여성부 관계자는 "사이버예방사업은 민간자율예방사업과 매뉴얼발간·보급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부가 네티즌 4만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이버 성폭력과 화상채팅사이트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 43.2%가 사이버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건전 대화방의 책임소재에 대해서는 73%가 '이용자들의 의식문제다'고 답해 네티즌들의 자율정화 기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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