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료집, 그 이후 - 내년부터 의무소방원 모집

등록 2001.12.10 15:47수정 2001.12.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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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책자료집 7' 기사에서 김민석 의원의 <소방공무원 근무 여건 실태 조사> 보고서를 소개한 바 있다. 일주일에 2교대로 84시간이나 일하는 등 열악한 소방공무원들의 실정과 빈약한 소비장비들이 그 주된 지적 내용.

최근 행정자치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발표를 했다.

우선 부족한 소방인력 확충을 위해 제1차 의무소방원 432명에 대한 모집광고를 내고 본격적인 모집에 들어갔다. 오는 2003년까지 모두 3천명이 선발될 소방공무원의 복무기관은 육군과 전·의경에 비해 2개월 긴 28개월이다. 소방보조 등 비교적 쉬운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많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

행자부 관계자는 "홍제동 사건 이후 소방공무원이 최소 9천명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매년 5년 간 1000명씩 늘리고, 의무공무원도 오는 2003년까지 3천명을 모집할 예정이다"면서, "그러나, 일주일 84시간 근무하는 현행 여건을 3교대로 줄이기 위해선 당장 현 인원의 1/3에 해당하는 7천여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 의무공무원도 보조업무를 담당할 계획이기 때문에 소방공무원의 격일제 근무 변화는 힘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관계자도 "이번 의무소방원 도입으로 근무여건이 완벽하게 개선되지는 못할 것이다"며 "적은 인원으로 많은 일을 하다 보니 국감 이후 제대로 열중하지 못하고 있다. 소방청 신설 문제 등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처우개선 대책의 하나로 총 125억원을 투입, 방화복과 안전장갑, 헬멧, 보안경 등 개인안전장비를 보강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지난 5월 예산이 통과돼 현재는 조달청에 넘어간 상태다"며 "조만간 계약체를 선정해 늦어도 내년 겨울까지는 일선에 보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 119 구조대는 알리안츠 제일생명이 주최한 '올해를 빛낸 한국인'상의 대상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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