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입 속의 김대중과 이회창

[2001 논평] 한나라-민주당의 '말 화살' 1500여 개

등록 2001.12.31 06:48수정 2002.01.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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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진승현 게이트' 등으로 여·야 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던 12월 중순,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변인실 간에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 같은 긴장은 한나라당이 김대중 대통령 아들들의 '권력비리 연루 의혹설'을 제기하면서부터 고조되기 시작됐다.

"대통령 차남 김홍업 씨가 자신에 대한 '최택곤 씨 로비설'이 터져 나오자 '수세에 몰린 특정집단의 물귀신 작전'이라고 치부했다. …친형 김홍일 의원 관련 의혹이 불거져 세상에 회자되고 있다면 김홍업 씨 관련 의혹은 드러나지 않은 채 은밀한 소문으로 번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검찰은 검찰대로 성역 없이 수사해서 대통령 아들들을 둘러싼 소문들이 사실인지 여부를 모두 밝혀야 한다." (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

지난 12월 18일 한나라당이 이같은 논평을 내자, 다음날인 19일 민주당 대변인실에서는 즉각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부친과 아들에 대한 논평으로 되받았다.

"이회창 총재 부친의 친일 전력이 전국민적 관심사가 되었을 당시 이 총재측은 영수회담 조건으로 가족 문제에 대한 공세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이런 요구를 했던 한나라당과 이 총재측이 최근 대통령 가족에 대한 터무니없는 음해공세를 계속하는 데 대해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음해 공세를 중단하지 않으면 우리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김현미 민주당 부대변인)

김 대통령과 이 총재 직계 가족에 대한 양당의 논평은, 하루 이틀 뒤 청와대-한나라당 간에 '휴전 제의'가 오갔다는 소식 뒤에 잠잠해졌다. 이와 같이 한 쪽에서 불을 지피면, 다른 쪽에서 맞불을 놓았다가, '화상'을 입겠다 싶으면 함께 불을 끄는 식의 '논평 공방'은 종종 벌어진다.

2001년 한 해 동안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변인실에서 발표한 논평(성명)은 각각 1500여 개 가량 된다. 하루 평균 4개 정도씩 발표한 셈이다. 이 가운데 10% 가량이 상대 당의 수장 격인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를 직접 겨냥해 작성됐다. 이틀에 한 번 꼴로 한나라당에서는 김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에서는 이 총재를 향해 '말 화살'을 쏜 것이다.

다른 내용도 마찬가지이지만, 김 대통령과 이 총재를 겨눈 논평은 대부분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확한 '사실(fact)'을 확인하지 않은 채 '루머'에 의존하거나, 정치 냉소주의를 불러일으키는 극단적인 논평도 적지 않게 쏟아진다. 또한 이렇게 생산된 논평은 언론에 의해 '사실(fact)'로 인정되고, 별다른 여과장치 없이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아래는 2001년 양당에서 발표한, 김 대통령과 이 총재와 관련된 논평 가운데 '쟁점'이 됐던 것들을 발췌한 것이다. 지나간 정치적 쟁점을 떠올리면서, '감성'보다는 '이성'으로 논평을 읽는다면 스쳐지나가듯 언론에 인용된 내용을 볼 때와는 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임오년(壬午年) 새해에는 일방적인 비방이 아닌 건전한 비판, 맹목적인 싸움이 아닌 정책적인 경쟁, 근거없는 루머가 아닌 사실적 근거를 담은 '촌철살인'의 논평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 김대중 대통령 관련, 한나라당 논평 11선

▲ 김대중 대통령
ⓒ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 이종호
▶ 실패한 대통령의 길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

"야당이 실패한 대통령으로 자신을 만들려 하고 있다"니 놀랍기 그지없는 주장이다. 김 대통령 스스로 실패한 대통령의 길로 들어서길 작심한 듯 하다. 우리 당과 이회창 총재는 기회 있을 때마다 '국민의 대통령' '연착륙 하는 정권'이 되기를 간곡히 당부해 왔다. 영수회담의 합의문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온 사람은 항상 대통령이었다. 오로지 정권재창출과 야당파괴에만 집착하고 있다. (1월 5일, 오양순 부대변인)

▶ 보는 국민이나 말한 대통령이나 얼마나 민망하겠나?

설 연휴 전날 검찰이 또 한 편의 코미디 폭소극을 선물했다. '장물취득죄'라니 코미디 중에도 상코미디다. 야당을 때려잡으려면 좀더 그럴 듯하고 거창한 죄목을 뒤집어 씌워야지 고작 '장물 취득'이 무엇인가? 대통령까지 나서 '공산당 잡으라는 돈을 유용한 사건'이라 규정한 마당이다. 듣는 국민이나 말한 대통령이나 참으로 민망한 노릇이다. 검찰이 오죽 당황했으면 이런 식으로 마무리지었겠나? (1월 22일, 장광근 수석부대변인)

▶ 대통령은 아예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인가?

개각 내용은 국민의 뜻과는 반대로만 가는 '청개구리 정권'임을 드러냈다. 한마디로 짓자마자 무너져 내릴 듯한 '부실개각'이다. '국가는 좌초되어도 정권만 살아 남으면 된다'는 '정권보신철학'의 극치이다. 국민의 소리, 야당의 소리에는 아예 귀 막기로 작심한 듯 하다. 대통령은 아예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인가? 이제 국민의 대통령이기를 포기하고 여당의 대통령으로만 남기로 결심했는가? (3월 26일, 장광근 수석부대변인)

▶ 대통령의 레임덕은 이미 시작되었다

대통령은 레임덕을 우려해 다리잡기에 바쁘고, 잠룡(潛龍)들은 어떻게든 밖으로 나돌지 못해 안달이다. '바람난 딸 머리 빡빡 깎아 방에 가두어 놓아도, 창 넘어 달아나는 꼴'이다. 대통령의 의지와는 달리 이미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사실이다. 정대철 의원의 비판에 이어 김원기·김근태 씨 등 줄줄이 '이무영 경찰청장 끼고 돌기'와 '제왕적 대통령의 모습'을 비판하고 나섰다. 분할 통치술로 레임덕을 막기에는 이미 봇물이 터져 넘치고 있다. (5월 6일, 권철현 대변인)

▶ '영광은 대통령에게, 책임은 국민이'라는 것이 DJ정권의 통치철학인가?

의약분업 실패의 '속죄양 만들기'에 대한 반발이 드세지고 있다. 징계 당사자들은 '행정소송불사'를,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은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몸통은 살고, 깃털만 죽으라'는 통치철학을 가진 정권에게 누가 충성을 다 하겠나? '영광은 국민에게, 책임은 대통령이'라는 원칙이 대통령 중심제의 기본정신임에도 현 정권은 '영광은 대통령에게, 책임은 국민이'라는 왕조시대의 전도된 가치관을 보이고 있다. (5월 31일, 권철현 대변인)

▶ 왜 대통령은 '김정일 답방'을 애걸복걸하는가?

하루에도 몇 번씩 상례를 벗어나 '김정일 답방'을 간청하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움과 처량함을 금치 못한다. 왜 이토록 국가적 자존심과 체통마저 내팽개친 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김정일 답방을 애걸복걸하는가? 김정일 답방은 '구걸'의 대상이 아니라 합의에 의해 지켜져야 할 '당위'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민족의 이름으로 했던 답방 약속을 말 한 마디 없이 내팽개치고 있는 김정일을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6월 17일, 권철현 대변인)

▶ 누더기 인사, 역시나 인사, 오기 인사가 'DJ식 인사'의 상징

금번 당(黨)·정(政)·청(靑) 인사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것은 '오기정치'에 집착하는 대통령의 모습이다. '누더기 인사' '역시나 인사' '오기 인사'가 'DJ식 인사'의 상징이 돼버렸다. '국정쇄신'은커녕 '국정쇄악'으로 몰아 가고 있다. '맹목적인 충성도' '배신의 미학(美學)' 등 20세기 구태정치에서나 볼 수 있었던 사장돼야 할 단어들이 '김대중식 정치'에 의해 되살아나고 있다. (9월 7일, 장광근 수석부대변인)

▶ 6·25 전쟁에 대한 대통령의 또 하나의 궤변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 내용에 대한 문제점 지적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6·25전쟁이 북한의 통일시도'라는 대통령의 역사인식에 대한 우려는 야당만의 생각이 아니라 국민들 대다수의 생각이기도 하다. 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6·25는 북에 의한 무력도발이 아니거나 무력으로서 북의 군사적 침략을 좌절시킨 전쟁이 아니라는 주장 아닌가? 수백만 재향군인과 국내외 6·25 참전용사를 모욕하는 또 하나의 망언이다. (10월 5일, 권철현 대변인)

▶ 대통령 민주당 총재직 사퇴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로 그동안의 국정실패와 모든 권력형 부패 비리의 책임이 묻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신뢰회복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3대 게이트의 경우도 그동안 진실을 밝히라는 야당의 요구를 '대선을 겨냥한 정략적 행태'라고 비난하면서 검찰수사를 지켜보자고 주장하던 민주당이었다. 엉뚱한 트집잡기를 계속하다간 국민들로부터 분노의 불화살을 맞을 것이다. (11월 18일, 권철현 대변인)

▶ 김 대통령 총재직 사퇴 한 달, 실망의 연속

오늘로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 후 한 달이 지났다. 일년 전 국정대쇄신을 약속하며 '오슬로'로 떠났던 대통령은 지금 그 약속을 헌 종이 조각 버리듯 내팽개치고 다시 '오슬로'로 떠났다. 대통령에게 걸었던 국정대쇄신의 기대는 물거품이 돼가고 있고, 인사혁신을 통한 새로운 국정 틀 마련은 헛된 희망에 불과했다. 우리는 김 대통령이 역사의 패배자, 즉 실패한 대통령이 되지 않길 바란다. (12월 8일, 장광근 수석부대변인)

▶ '대통령과 살인범의 만남' 배경을 밝혀라

이 정권이 '대통령과 살인범과의 만남'이라는 끔찍한 국기문란 사건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몰아가려 기를 쓰고 있다. 아직까지 납득할만한 해명이나 사과도 문책도 없다. 경호실, 국정원, 경찰 등 관련기관이 하나같이 책임모면용 변명뿐이다. 면담대상자 명단을 윤태식 동생 명의로 받았다고 하더니 윤태식 본인 실명으로 받았다고 다시 말이 달라지는 등 변명도 뒤죽박죽이다. '대통령과 살인범의 만남'이 성사된 배경, 그 과정과 절차 등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대통령까지 홍보용 도구로 이용한 검은 세력이 누구인지 밝혀라. (12월 29일, 안희석 부대변인)


>> 이회창 총재 관련, 민주당 논평 11선

▲ 이회창 총재
ⓒ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 노순택
▶ 이회창 총재가 상도동에서 배워온 것은 대도무문(大盜無門)?

자기에게 불리하다고 지난 대선 때 발길질하며 내몰았던 이 총재가 상도동에서 배워온 것이 고작 '큰 도둑은 후퇴하면 안된다'인가? 궁지와 위기에 몰릴 때마다 국민을 위한 정치는 뒷전이고 상도동 문하생으로 변신하는 것은 한나라당의 실질적인 총재가 김영삼 전 대통령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 이 총재와 YS 회동 결과에 대해서. (1월 29일, 정오규 부대변인)

▶ 민심청취인가, 민심조작 쇼인가?

이회창 총재의 지하철 민심탐방 때마다 옆자리에 앉는 젊은 여성은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시민이 아니라 행사 때마다 시민역할을 맡는 전속모델임이 들통났으며, 또 교사의 정년문제를 제기하며 정부를 비판했던 전직 교사도 당일 이 총재를 수행한 전재희 의원의 고등학교 동기동창생으로 확인되었다. 1100만 서울시민 가운데 똑같은 사람이 한 달에 한 번 하는 이 총재의 지하철 탐방의 옆자리에 앉을 확률은 1/10억을 넘는다. (2월 2일, 장전형 부대변인)

▶ 누가 이 사회의 '주류'이며 무엇을 심판하겠다는 것인가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일본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차기 대선에서 우리 사회의 주류(主流)세력이 현 정권에 대해 심판을 내려 새 정권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소위 주류 심판론을 제기했다. 기득권 세력은 주류이고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는 모두 비주류로 내모는 식이라면 이는 지역감정 조장보다 더욱 심각한 편가르기식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2월 15일, 이명식 부대변인)

▶ 듣던 대로 독선적이고 제왕적인 야당 총재답다

이회창 총재가 지난 6일 한나라당 회의석상에서 "앞으로 한나라당에 개인 의견이란 있을 수 없다"라고 말한 것은 과연 한나라당이 민주적인 정당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발언으로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오죽하면 종교지도자들 마저 이회창 총재를 향해 "정치보복 할 사람", "너그러움이 없고, 발목 잡는 이미지에 집권하면 여럿 다칠 이미지"라고 말하겠는가. 이회창식 독선정치가 정국을 혼란스럽게 하고,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4월 8일, 전용학 대변인)

▶ 차라리 '가회동 별동대'로 이름을 바꿔라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당내당(黨內黨), 옥상옥(屋上屋), 제2 주류위(主流委)'라는 비난과 눈총을 보내고 있는 마당에 이회창 총재가 소위 '국가혁신위원회'라는 것을 조직하여 20여 개월이나 남은 선거를 앞두고 산적한 국가적 현안인 경제회생과 민생은 뒤로하고 오로지 대선에만 매달리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이다. 이 총재가 정작 자신들은 일거수 일투족을 오로지 대선에만 혈안인 것은 대통령병 환자라는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5월 11일, 장전형 부대변인)

▶ '2002번' 자동차와 비좁은 90평 빌라

자나깨나 대통령 선거만 생각하다보니, 자동차 번호까지 2002번을 고른 것 같다. 이 총재가 2002번 자동차 타고 다니면서 용꿈을 꾸는 것은 자유이지만, 이미 깊어진 이 총재의 '오로지 대선병'이 더욱 심해지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최고급 승용차 구입과 함께 오늘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이회창 총재가 현재 살고 있는 90평이 넘는 빌라가 좁아서 이사하겠다는 계획이다. (6월 9일, 김현미 부대변인)

▶ 포용정책을 반대하는 지구상의 유일한 사람, 이회창 총재

1년 전 세계는 평양 순안공항에서 맞잡은 남북 두 정상의 악수에 감격하며, 한마음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였다. 그 날 세계에서 유일하게 순안공항을 외면한 사람이 이회창 총재였다. 지난 1년 동안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같은 역사적 흐름을 외면하고, 대북포용 정책의 발목을 잡았다. 이회창 총재는 이제 그만 '그 부끄러운 세계 유일의 반대자' 자리에서 내려와 주기를 바란다. (6월 14일, 전용학 대변인)

▶ 이회창 총재 우상화 작업부터 시작하는가?

이회창 총재가 2억 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생가를 복원하는 것도 부족해, 이 집을 '지방문화재'로 신청할 것이라는 보도에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 역시 돈 많은 특권정당의 제왕적 총재는 다르다! 야당총재 때부터 생가를 문화재로 지정할 것을 요구할 정도이니, 행여 이 총재가 대통령이라도 된다면 이 총재의 손길만 스쳐도 문화재로 지정하라고 지시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7월 26일, 김현미 부대변인)

▶ 이회창 총재가 외국에 나가셨다는 게 사실입니까?

이회창 총재가 러시아, 핀란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다. 이 총재의 모처럼 만의 외국방문은 '모스크바발 모스크바 기사', '헬싱키발 헬싱키 기사'는 거의 보이지 않고, '모스크바발 서울 기사'와 '헬싱키발 서울기사'로 채워진 채 막을 내렸다. 국내 정치는 당이 맡고, 이 총재는 세일즈 외교, 안보외교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참으로 아깝다! 무엇보다 모처럼 나들이를 한 이 총재의 장롱여권이 북구에까지 가서 서울 얘기만 잔뜩 듣고 돌아온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11월 27일, 김현미 부대변인)

▶ 한나라당 의원 간담회는 회의인가, '아부 한마당'인가?

최근 열린 이회창 총재와 한나라당 의원들의 간담회가 실은 수준 이하의 아부성 발언으로 채워졌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총재님 관상이 좋다고 한다', '국민들은 총재님만 바라보고 있으니, 건강하셔야 한다' '당권 대권을 분리하면, 남은 사람들은 고아나 마찬가지다'…. 이게 과연 정상적인 정당의 공식회의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인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12월 20일, 김현미 부대변인)

▶ '국회의원은 졸(卒)이다!'

마침내 한나라당이 김홍신 의원을 보건복지위에서 쫓아냈다. 당론과 다른 의견을 가졌다는 이유로 국회의원을 상임위에서 쫓아낸 이번 사건은 국회 역사에 없는 '폭거'다. 이 총재에게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기 생각과 자기 결정권은 없이 그저 총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거수기이자, 장기판의 졸(卒)에 불과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한 의원의 생각과 판단을 이렇게 처참하게 짓뭉갤 수는 없다. (12월 24일, 김현미 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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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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