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구미시장이 2일 한나라당에 재입당했다. 김 시장은 이날 한나라당을 탈당한 지 2년만에 '지역발전'을 앞세워 한나라당 재입당을 선언했다.
그러나 김 시장은 지난 98년 12월말의 한나라당 탈당 당시에도 똑같은 명분을 내세웠다.
구미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 시장은 탈당과 재입당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오는 6월 지방선거 당선후 임기중 17대 국회의원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정에만 전념해야 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경실련은 또 김 시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눈앞에 두고 한나라당에 재입당한 것은 한나라당 공천으로 시장에 재당선되려는 계산에서 나온 것이라며 '입·탈당과 재입당'의 행보가 그에 대한 신뢰성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구미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왜곡된 지역감정을 기반으로 하는 편파적 정당 구조 아래서 정당 공천제가 유지되는 한 단체장의 당적 변경을 신뢰성 문제로만 비판하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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