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세력, 대선 때 단일후보 출마시키기로 결의

등록 2002.01.06 15:37수정 2002.01.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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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한총련 등 6개 사회민중단체가 다가오는 지방선거 및 대통령 선거에서 단일 정당 건설과 대선 후보 출마를 목표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노총, 전국연합, 민주노동당, 한총련,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6개 노동사회 단체 대표단은 지난 3일 강원도 강릉 연수원에서 열린 수련회에서 단일정당 출범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 각 단체 집행부를 중심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향후 정치 일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민주노동당 핵심관계자는 6일 오전 전했다.

이날 기자와의 전화인터뷰를 가진 정성희 민주노동당(대표 권영길) 재창당추진위원회 상임위원은 "현재 여야 정치권의 무능과 각종 게이트 등 비리 사건은 국민에게 정치가 더 이상 희망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면서 "진보진영이 하나로 결집해, 전 민중에게 희망이 되는 사회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강릉 연수원에서 각 단체 지도부는 4가지 사항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조만간 단일정당 건설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본격 가동하여 적극적인 대안정치세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향후 자주통일, 민중생존권쟁취, 반미, 반 신자유주의를 주요 기조로, 지자제, 대선에 대비 할 것"이라며 "여타의 대안정치세력과의 공동합의를 통해 단일정당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진보정당 통합에 대한 향후 전망에 대해 상당히 낙관하면서, "사나흘 안으로 열릴 민주노동당과 사회당(대표 원용수)과의 대표단 회의에선 통합을 위한 의제 설정과 이의 조율 등이 이루어져, 올해가 진보정당 통합을 통한 정치사의 원년으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내 진보세력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발빠른 행보는 향후 정치 지형에 어느 정도 파급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진다.

덧붙이는 글 | <각 단체 지도부 공동메시지>  
         진보진영의 총단결로 2002년을 '희망의 해'로 만들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빈민연합,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민주노동당,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지도부 합동수련회를 마치며-

  시국은 절박하고 또 엄중하다.  미일 호전광들이 벌이는 전쟁놀음으로 한반도에 다시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으며, 남북관계 또한 얼어붙고 있다.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등 민중의 생존권은 마지막 벼랑 끝에 몰려 있다. 민주주의와 개혁을 후퇴시키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보수, 반동의 탁류도 거세어지고 있다. 정치권은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앞을 다투어 미국에 대한 충성경쟁을 하며, 지역주의, 색깔 논쟁 등 권력다툼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러나 민중의 앞길을 가로막는 파도가 아무리 거세게 몰아쳐도 의연히 투쟁하는 민중이 있기에 2002년은  '희망의 해'로 기록될 것이다.  격동의 2001년을 단결된 투쟁으로 헤쳐 온 우리는 새해벽두에 한 자리에 모여 합동수련회를 가졌다. 우리는 우리 역사에 또 하나의 중대한 분수령으로 기록될 2002년이 우리에게 요청하는 시대적 소명을 온몸으로 느끼며,  진보진영의 총단결로 민중의 거대한 힘을 모아 2002년을 '희망의 해'로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를 모아 밝힌다.     
 
1. 미국을 우두머리로 한 초국적 독점자본과 사대매국정권이 밀어 부치는 이른 바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민족경제의 자주권을 유린하고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등 민중의 생존권을 파탄시키는 명백한 신약탈주의이다. 우리는 반 약탈주의(신자유주의) 기치 아래  반미, 반정부 투쟁을 더욱 더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다.

1.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6.15공동선언을 확고히 관철하여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일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이다. 우리는 미일 호전광들의 전쟁책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민족자주ㆍ대단결의 기치를 들고  반전ㆍ반미, 조국통일투쟁을 힘차게 전개할 것이다.

1. 폭넓은 단결, 굳건한 연대투쟁은 승리를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우리는 민족민주운동(민중운동)진영의 상설적 공동투쟁체인 전국민중연대의 본조직을 힘있게 결성하고, 통일연대를 강화하는 데  앞장서 복무할 것이다.  

1. 썩고 무능력하며, 권력욕에만 사로잡힌 기성 보수정치 세력에게 그 어떤 것도 기대할 수 없다. 우리는 2002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총단결로 보수정치권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으로 우뚝 서는 강력한 진보정당을 건설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2002년  1월 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허영구직무대행), 전국농민회총연맹(정광훈의장), 전국빈민연합(김흥현의장),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민주노동당(권영길대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오종렬상임의장) 지도부 합동수련회 참가자 일동

덧붙이는 글 <각 단체 지도부 공동메시지>  
         진보진영의 총단결로 2002년을 '희망의 해'로 만들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빈민연합,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민주노동당,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지도부 합동수련회를 마치며-

  시국은 절박하고 또 엄중하다.  미일 호전광들이 벌이는 전쟁놀음으로 한반도에 다시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으며, 남북관계 또한 얼어붙고 있다.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등 민중의 생존권은 마지막 벼랑 끝에 몰려 있다. 민주주의와 개혁을 후퇴시키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보수, 반동의 탁류도 거세어지고 있다. 정치권은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앞을 다투어 미국에 대한 충성경쟁을 하며, 지역주의, 색깔 논쟁 등 권력다툼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러나 민중의 앞길을 가로막는 파도가 아무리 거세게 몰아쳐도 의연히 투쟁하는 민중이 있기에 2002년은  '희망의 해'로 기록될 것이다.  격동의 2001년을 단결된 투쟁으로 헤쳐 온 우리는 새해벽두에 한 자리에 모여 합동수련회를 가졌다. 우리는 우리 역사에 또 하나의 중대한 분수령으로 기록될 2002년이 우리에게 요청하는 시대적 소명을 온몸으로 느끼며,  진보진영의 총단결로 민중의 거대한 힘을 모아 2002년을 '희망의 해'로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를 모아 밝힌다.     
 
1. 미국을 우두머리로 한 초국적 독점자본과 사대매국정권이 밀어 부치는 이른 바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민족경제의 자주권을 유린하고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등 민중의 생존권을 파탄시키는 명백한 신약탈주의이다. 우리는 반 약탈주의(신자유주의) 기치 아래  반미, 반정부 투쟁을 더욱 더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다.

1.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6.15공동선언을 확고히 관철하여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일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이다. 우리는 미일 호전광들의 전쟁책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민족자주ㆍ대단결의 기치를 들고  반전ㆍ반미, 조국통일투쟁을 힘차게 전개할 것이다.

1. 폭넓은 단결, 굳건한 연대투쟁은 승리를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우리는 민족민주운동(민중운동)진영의 상설적 공동투쟁체인 전국민중연대의 본조직을 힘있게 결성하고, 통일연대를 강화하는 데  앞장서 복무할 것이다.  

1. 썩고 무능력하며, 권력욕에만 사로잡힌 기성 보수정치 세력에게 그 어떤 것도 기대할 수 없다. 우리는 2002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총단결로 보수정치권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으로 우뚝 서는 강력한 진보정당을 건설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2002년  1월 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허영구직무대행), 전국농민회총연맹(정광훈의장), 전국빈민연합(김흥현의장),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민주노동당(권영길대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오종렬상임의장) 지도부 합동수련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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