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자유모임과 다음이 함께 참여하는 ‘e메일 환경개선 추진 협의체’가 발족, 스팸메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 다음과 인터넷 업체들은 온라인우표제를 둘러싸고 대립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으나 지난 4일 갑작스럽게 반전되어 화해무드로 전환되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는 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협회 강의장에서 다음의 이재웅 사장과 이메일자유모임 김경익 대표(㈜레떼 사장), 한국인터넷마케팅협의회 김태윤 의장(㈜케이티인터넷 사장) 등 업계 대표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해관계자 대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의 목적은 온라인우표제 논쟁의 중재와 협의체 출범. 그 결과 양측은 소모적인 대립 관계를 청산하고 서로 양보, 인터넷기업협회를 중심으로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그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다음이 온라인우표제 과금 방침을 일단 유보하고, 협의체 참가기업은 스팸메일 퇴치와 온라인우표제 실효성 검증을 위해 다음 싸이트에 IP어드레스 등록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함으로써 양측이 서로 문제의 근원이었던 온라인우표제에 대해 한 발짝씩 양보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모든 인터넷업계, 시민단체 등이 참가하게 될 협의체는 스팸메일 신고센터 운영, 정량적 규제강화를 위한 법제도 연구 등 제반 스팸메일 방지 대책을 상호 협의 하에 추진하게 된다.
그동안 스팸메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가 심각했고, 또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이 부담되었던 만큼 업계 스스로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고자 협력하는 모습은 상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캠페인이 성공하려면 업계의 노력만으로 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E메일 자유모임의 이수종 사무국장은 “네티즌들이 불법 스팸메일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신고함으로써 악성스패머들을 비롯한 잠재 스패머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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