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전11시 과천 기술표준원(김동철 원장) 강당에서 환경설비 품질인증서 수여식이 있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신제품 개발을 통한 환경설비의 수입대체 및 수출촉진을 위하여 국산화 개발된 환경설비를 정밀 평가하여, 이전에 품질성능이 우수한 한라산업개발(주)의 소각설비 등 6업체 7품목에 대해 우수 환경설비 품질인증을 하였으며, 이로서 2001년 처음으로 환경설비 품질인증을 시작한 이래 18업체 25품목을 우수 환경설비로 인증하였다.
환경설비의 개발 기술은 개발 후 현장적응 및 양산에 장기간이 소요되거나 실패의 위험부담이 크다, 2001년 상·하반기 인증 받은 업체는 현장적응 시험을 완료하고 양산 시설까지 이미 갖추고 있어, 인증받은 품목이 2001년 2조5천억 원으로 추산되는 내수시장에 35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와 3800만$ 이상의 수출실적이 있고, 2002년도에는 7000만$이상의 수출이 예상되는 등 매년 대폭적인 수출증가를 개대하고 있다.
기술표준원이 실시하는 『환경설비품질인증제』는 국내에서 개발한 우수한 환경설비가 성능·품질에 대한 신뢰성이 확보되지 못해 대부분의 수요자가 수입품을 선호하고 있으므로, 국내환경설비의 수요기반을 확충하고, 업체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하여 국산 우수환경설비의 성능·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성을 입증하는 제도이다.
금년에 품질인증을 받은 업체의 국산 개발설비는 석유화학산업, 화력발전소, 도시쓰레기 소각장 및 폐수·하수처리장 등 자본과 노동 집약적인 장치산업에 적용되는 기술로서 기초설계 및 생산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나, 이들의 핵심부품·설비의 응용설계기술, 소재 등은 국내 기술기반이 취약하며, 수입의존도가 큰 수입 유발적 수출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반산업에 기술적인 파급효과는 물론, 시장규모가 커서 관련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각 부처간 새로운 기술개발에 대한 많은 상을 남발하는 경향에 대해 김동철 기술표준원 원장은 "상이 많으면 그 만큼 희소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열심히 기술 개발을 하는 현장 종사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제도이다. 또한 이러한 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후관리를 통해 정부가 함께 하는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정부가 앞장서서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길을 하루 빨리 제도화하겠다"라고 말해 아직은 수여되고 있는 기술상에 따른 지자체 현장 도입에는 미흡함을 안타까워했다.
▶ 2001년 하반기 인증업체 현황
대기오염방지설비 부문 (주)보양정공,새론엔비테크(주), 폐기물처리재활용설비 부문 한라산업개발(주), 수질오염방지설비 부문 (주)동진에코텍, 효림산업(주), (주)오에치케이 이상 3개분야 6개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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