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사랑의 헌혈로 혹한 이긴다

전 장병 연 2차례씩… 대전 · 충남 소요량 41% 차지

등록 2002.01.15 11:39수정 2002.01.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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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병·의원 등이 혈액 부족사태를 빚고 있는 가운데 군부대 장병과 군무원이 앞장서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화제다.

육군훈련소는 대전·충남 혈액원과 협조, 지난 14일부터 5일 동안 부대 전 장병과 군무원들이 나서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훈련소 측은 겨울철 일반인들의 헌혈이 크게 줄고, 겨울방학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단체 헌혈도 대폭 감소되는 등 일부 병·의원의 경우 응급환자 수혈용 혈액까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뒤 부대 전 장병과 군무원들이 헌혈운동에 동참키로 했다.

훈련소는 그간 부대 전 장병이 사랑의 헌혈운동에 연 2회씩 동참하는 등 훈련소에 입대하는 입영장정의 경우 희망자에 한해 입소를 준비하는 기간동안 헌혈을 실시, 매년 6만여 명이 헌혈운동에 동참함으로써 대전·충남지역 연간 혈액 소요량의 4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혈운동에 동참한 김모 상병은 “1년에 2차례씩 헌혈운동에 동참해 오고 있으며, 헌혈을 하고 나면 한결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며 “본인이 건강할 때 수혈이 필요한 응급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내 자신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되돌려 받을 수 있어 헌혈은 일거 양득의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충남 혈액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헌혈 수가 크게 줄고 외국에서 수입도 미흡해 응급환자의 혈액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군 부대 장병들이 앞장서 헌혈운동에 동참해 줌으로써 혈액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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