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꼬집는 노래 '기특한 과자' 화제

등록 2002.01.21 11:50수정 2002.01.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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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3일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미식축구 TV 중계방송을 시청하던 중 과자 '프레첼'을 먹다 목에 걸려 잠시 졸도했던 사건을 놓고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전쟁위주 정책을 꼬집는 노래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특한 과자' 노래 듣기



화제의 노래는 '기특한 과자'라는 경쾌한 리듬의 짧은 3절의 노래. 이번 해프닝을 알리는 뉴스와 함께 시작되는 노래는 과자사건을 소재로 호전적인 부시의 모습을 날카롭게 꼬집고 있는데 특히 '과자의 테러는 배후가 어디냐 과자를 만든 나라는 끝장이 났구나'라는 2절의 가사가 최근 필리핀까지 군대를 파견하는 부시의 모습과 겹쳐지면서 포복절도할 풍자의 맛을 더해준다.

이 노래는 8, 90년대 '전대협진군가', '편지',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 등의 노래를 만들어 수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 젊은 작곡가 윤민석 씨의 작품.

윤민석 씨는 TV뉴스에서 이 소식을 접하고 하룻밤 사이에 만들었다고 한다. 노래는 노래패 '우리나라'의 단원인 이혜진 씨가 불렀으며 윤민석 씨의 사이트에서도 들을 수 있다.

▲노래 '기특한 과자'의 악보 ⓒ 윤민석





첨부파일 기특한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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