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청 기자실 폐쇄 초읽기

남동공직협, 구정 전까지 자진폐쇄요구 공문 발송

등록 2002.01.23 15:54수정 2002.01.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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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부평구청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지난해 12월27일 기자실을 강제로 폐쇄한 이후, 남동구청 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남동공직협, 위원장 박준복)가 지난 22일 남동구청장에게 기자실을 폐쇄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남동공직협은 이 공문에서 "각 자치단체별 주재기자실의 폐쇄는 이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자율적으로 폐쇄하는 곳이 속속 늘어나고 있는 것은 주민의 알권리 충족이라는 장점보다는 행정 위에 군림하고 취재를 미끼로 한 청탁과 부조리의 온상이 되어왔기 때문일 것"이라며 "만일 기자실을 폐쇄하지 않거나 임시방편 등의 눈 가리고 아옹식의 폐쇄라면 수용할 수 없으며 강제폐쇄 방법 등 물리적 방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청관계자는 "이미 직협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출입기자들에게 알렸으며 기자들도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며 "향후 기자실의 활용에 대해서는 구청 자체에서 발행하고 있는 '남동마당' 편집실로 사용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정도"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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