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일 정가목소리

등록 2002.01.26 17:19수정 2002.01.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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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총재의 시계는 지금 몇 시입니까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조정그룹 회의가 북한과의 대화노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합니다. 이런 시기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미국에 가서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을 비판하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연내답방을 사실상 반대했습니다. 도대체 이 총재의 시계는 지금 몇 시입니까.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 지난 26일)

▲ 권력비리의 온상이요, 복마전
이형택게이트의 배후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청와대 이기호경제수석이 '이형택씨를 국정원 등 관계기관에 소개한 사람이 자신임'을 고백했다. 청와대가 '권력비리의 온상이요 복마전'임이 또 다시 입증됐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중에 각종 사건에 연루되지 않은 사람을 꼽는 것이 오히려 쉬울 지경이다.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 지난 26)

▲ '굿모닝 대한민국'을 원한다!
자고 나면 터지는 비리 부패사건이 온 나라를 들쑤시면서 국민들은 극심한 피로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도 청와대의 태도는 마치 전국민을 '부패 불감증' 환자로 만드는 편이 낫겠다는 판단인 듯 싶다. 우리는 언제쯤이나 '굿모닝 대한민국'을 만날 수 있을까.
(자민련 정진석 대변인 지난 25일)

▲ 도덕적 금치산선고를 받은 식물국회의원
원칙과 반칙, 준법과 편법의 서로 상반되는 대표적인 사례를 장성민의원과 최돈웅 의원의 처신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자신의 고등학교 동기동창생인 최돈웅 의원을 편법 출마시킨 이회창 총재는 앞으로 법과 원칙을 말할 자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이미 도덕적으로 금치산선고를 받은 식물국회의원이라 할 최돈웅의원의 자진진퇴를 거듭 촉구한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 지난 25일)

▲ 주요인물 해외도피가 공식
벤처비리 관련 검찰의 수사를 받던 국정원 5급직원 김모씨가 해외로 도피했다. 비리연루자를 이렇게 눈뜨고 놓치는 일이 도대체 몇 번째인가? 권력형비리사건이 터질 때마다 주요인물들은 의례 해외도피가 공식이다.
(한나라당 홍일화 부대변인 지난 25일)

▲ '이상한 국민경선제'를 실시하려 하고 있다
'참여하는 일반국민의 숫자를 줄이자, 전화로 물어보자, 우편물로 대체하자'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기괴한 주장들이 국민경선제라는 이름으로 난무하고 있다. 국민경선제의 본국인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이총재는 국민경선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습득하여, 더 이상 이상한 얘기들이 떠돌아다니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
(민주당 김현미 부대변인 지난 24일)

▲ 엄동설한에 수영하겠다는 것
민주당내 최대계파라는 '중도개혁포럼'의 내각제 공론화 움직임에 주목한다. 대통령 후보를 뽑는다고 온통 난리를 치면서 '봉창 두드리는 행위'다. 이 시점에서 실현 가능성도 없는 내각제 논의는 정계개편을 노리는 정략적 음모에 다름 아니다. 한마디로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려 보내는 짓'이자 '엄동설한에 발가벗고 수영하겠다고 대드는 꼴'이다.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 지난 24일)


▲ 더욱 많은 워싱턴 발 서울기사
이회창 총재께서 미국에 가신 이후에 우리는 워싱턴 발 워싱턴 기사를 기대했으나 워싱턴 발 서울기사를 더 많이 접하고 있다. 외국에 나가서도 국내정치에 대해서만, 관심을 보이고 외국에 나가서까지 조국을 흉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 지난 24일)

▲ 이 정권은 사과만 하다 임기를 마칠 것인가
대통령 처조카인 이형택씨가 '이용호 게이트'의 새로운 주역으로 드러났다. 김대중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한 것이 엊그제인데 또다시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할 판이다. 도대체 이 정권은 사과만 하다 임기를 마칠 것인가. 친인척 비리가 이 정도인데, 어떻게 대통령이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자민련 정진석 대변인 지난 23일)


▲ 우린 하늘의 별따기, 민주당은 정치공해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 7명의 TV토론이 우려했던 대로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민주노동당 같은 진보정당의 후보자가 TV토론에 한 번 나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데, 7명이나 되는 주자들을 1시간 이상씩이나 보고 있다는 것은 일종의 정치공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토론방송의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민주노동당 이상현 대변인 지난 23일)

▲ 보물선 수사가 보물찾기가 돼서는 안된다.
(푸른정치연합 이동섭 대변인 지난 22일 이용호 보물선 사건 수사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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