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웅상 연결 군도 3호선 분리대 설치 시급

안전시설 부실로 대형 사고 일어나

등록 2002.01.30 11:18수정 2002.01.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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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가 관리하는 군도 3호선(사배 4거리~대우정밀 앞)이 왕복 4차선으로 개설된 이후 각종 차량들이 하루 2만5천여 대 가량 국도처럼 이용하고 있으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중앙분리대가 없어 각종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이곳은 시속 60km 미만으로 주행해야 하는 군도임에도 왕복 4차선으로 개통돼 통행하는 운전자들이 시속 80km로 달려도 되는 국도로 착각한 나머지 과속을 일삼다가 급커브 내리막길에서 미처 핸들을 꺽지 못해 중앙선을 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어도 과속을 방지하기 위한 무인단속 카메라에만 의존해 사고위험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28일 오후 7시 40분 양산 동면 여락리 남락 부락 앞 도로상에서 산타페 승용차(울산32x-89xx)를 운전하던 우모(남 24. 울주, 온양읍) 씨가 대우정밀사거리에서 사배 사거리 방향으로 운행하던 중 앞서 가던 프라이드베타(소유주 임 모, 남 52, 밀양시 하남읍) 차량의 뒷 범퍼를 들이받자 이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로까지 확대되었다.

이날 사고는 도로에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아 우모 씨 차량의 충격으로 인하여 앞서가던 차량이 왼쪽으로 밀려나면서 그대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하여 양산 사배 사거리 방향에서 대우정밀 사거리 방향으로 내려오던 경남2x=8xx5호(프라이드, 차주미확인, 탑승자 2명 긴급구조후 침례병원 후송))와 정면으로 충돌했고 뒤따르던 코란도 차량과도 추돌 하는 등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사고현장을 본 운전자와 구급대원은 물론 경찰관까지도 "이처럼 과속에다 내리막 급커브길인 도로를 관리하는 양산시에서 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분리대를 미리 설치했다면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로 프라이드베타 승용차에 타고 있던 여자 2명과 프라이드 차량에 타고 있던 남자 1명이 크게 다쳐 부산 침례병원과 웅상, 문성 병원에 각각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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