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키 낮은 사과재배가 작업이 편리하고 품질이 우수하여 해가 거듭될수록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키 낮은 과수원조성 4년 째면 흑자경영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결과로 경쟁력 확보의 가능성을 실감하게 됐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사과재배 손익분기점을 분석한 결과 키 낮은 사과재배(저수고 밀식재배)의 경우 과수원 조성 3년 째면 3년간 경영비를 제외한 소득이 발생됐으며, 4년 째면 흑자경영으로 돌아선다는 결과가 나와 M.9 자근측지묘를 이용한 키 낮은 사과재배가 M.9, M.26 실생묘 보다 5년은 앞당길 수 있게 되어 우수한 품질과 경영비를 줄일 수 있는 키 낮은 사과재배의 조기정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서 4년간 10a당 대목별 과실생산성과 밀식재배 관리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총 생산량에서는 M.9 이중접목묘가 2,200kg, M.26 이중접목묘가 1,200kg이었지만 M.9 자근측지묘의 경우 3.5배에서 6배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는 7,610kg을 생산한 것으로 조사돼 품질과 수량에서 우수성을 보였다.
또한 경영비의 경우 M.9 자근측지묘를 구입해 과수원을 조성하면 최초 조성비가 1.3배에서 1.9배 많은 457만 원으로 관리비가 다소 부담이 됐지만, 조수익은 오히려 M.9 이중접목묘 264만 원, M.26 이중접목묘 144만 원보다 3.5배에서 6.3배 높은 913만 원의 조수익을 얻을 수 있어 조기 다수확 재배가 가능하게 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4년차까지 이중 접목묘는 100만 원 내외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지만 키 낮은 사과원의 경우 456만 원의 소득이 발생하고 있어 저수고 밀식재배를 할 때는 M.9 자근측지 우량묘를 심어 3년째 손익분기점을 만들 수 있는 체계적인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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